드러커 연구소 평가 250개 미 기업 중 1위...
메타 순위, 지난해 31위에서 130위로 추락

사티아 나델라 MS CEO(사진=MS)
사티아 나델라 MS CEO(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미국에서 경영을 가장 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MS는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 부설 드러커 연구소가 매년 경영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는 250개 기업 중 1위를 3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이 연구소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미국 학자 피터 드러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드러커가 제시한 경영 원칙에 입각해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되는 회사를 선정한다.

올해도 900개 이상의 기업에 대해 고객 만족, 직원 참여 및 개발, 혁신, 사회적 책임 및 재무 건전성 등 5가지 범주에서 경영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2위는 애플, 3위 IBM, 4위 제너럴 모터스, 5위 월풀(가전업체)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기술기업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아마존이 지난해 2위에서 8위로, 메타는 31위에서 130위로 크게 하락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우버 테크놀로지, 세일즈포스도 모두 순위가 밀렸다.

MS는 고객 만족도를 제외한 다른 평가 부문에서 모두 10위내의 성적을 냈다. MS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취임한 뒤 클라우드사업인 애저에 집중하면서 최근 몇 년간 큰 수익을 얻어왔다. M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난 3분기에도 35% 증가해 다른 부문의 매출 감소세와 대조를 이뤘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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