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판매 중...트위터 찬반 논란 화제

동화책 '앨리스와 스파클' 표지 (사진=아마르 레이쉬)
동화책 '앨리스와 스파클' 표지 (사진=아마르 레이쉬)

생성 인공지능(AI) '콤보'로 이틀 만에 뚝딱 동화책을 써낸 이야기가 화제다.

타임스나우와 윈도즈센트럴 등 미국 매체들은 아마르 레이쉬라는 남성이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챗GPT와 미드저니 등 생성 AI를 이용해 동화책을 만들었다고 밝힌 사실을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쉬는 자신의 트윗에서 '앨리스와 스파클'이라는 동화책을 만든 동기와 과정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AI의 마법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원했다"며 챗GPT의 대화형 기능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플롯을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듬어진 아이디어를 미드저니에 계속 입력, 몇 시간의 작업 끝에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중에 그는 책의 텍스트와 그림을 결합, 아마존의 전자책 출판 플랫폼인 '아마존 킨들 퍼블리싱'을 사용해 인쇄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단 이틀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동화책은 현재 아마존에서 6달러에 판매 중이다.

며칠 새 6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은 이 트윗은 현재 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윈도즈센트럴은 알렸다. 

많은 SNS 이용자들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것이 행동의 힘이다", "언젠가는 책을 쓰겠습니다에서 '오늘 할게요'로 변한 게 중요하다" 등 저자의 결단과 실행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면 동화 작가인 카일라 앤크럼 등은 책 내용의 전문성과 퀄리티에 의문을 표했으며, 표절을 의심하는 트윗도 등장했다.

하지만 매체들은 무엇보다 이 게시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AI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등 생성 AI가 보편화되는 모양새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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