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링커 "2028년 63조원 규모에 달할 것"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공공 서비스가 2028년 486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 전문 리포트링커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의 AI 시장 규모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9.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공 분야에서 AI는 교통 관리, CCTV 데이터 수집, 대민 서비스 등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대규모 서비스를 위해 활용된다.

또 행정 처리를 지원하고 자원 할당에 활용, 공공 서비스의 향상을 돕는다. 이를 위해 컴퓨터 비전과 음성 인식, 자율주행, 챗봇, 의료 AI, 스트리밍, 교육, 물류 관리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된다.

리포트링커는 팬데믹 기간 중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확산 등으로 인해 AI 산업이 큰 발전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또 IoT(사물인터넷)과 생체인식 같은 신기술이 도입된 것은 물론 AI를 통한 빠른 데이터 처리와 분석으로 효율성이 높아지고 의사결정이 빨라지며, 공공 분야에서 AI를 도입하는 추세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2021년 시장 분석 결과 '솔루션' 시장이 '서비스' 분야보다 큰 시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자연어 처리 분야가 머신러닝이나 얼굴 인식, 영상 처리 등을 앞지르고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기술을 더 많이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정부 기관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해 커스터마이징하는 '온프레미스(개별 구축)'를 더 많이 도입했다고 리포트링커는 밝혔다. 이는 정부 조직이 운영비용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보다 초기 시스템 구축 투자를 선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AI를 통한 공공 서비스 분야는 운송, 의료, 행정, 에너지 및 유틸리티, 농업, 교육 및 훈련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행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다. 

리포트링커는 이 분야의 주요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텐센트홀딩스, 알리바바 등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을 꼽았다. 또 IBM, 액센츄어, 엔비디아, 인텔, 페가시스템 등도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파트너십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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