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글·MS 출동...국내 스타트업도 다수 참가

CES 홈페이지의 메타버스 메인 섹션 (사진=CES) 
CES 홈페이지의 메타버스 메인 섹션 (사진=CES) 

이번 CES 2023에서 메타버스가 '간판'이라면, 인공지능(AI)은 기술의 흐름 자체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맡았다.

메타버스는 CES의 키노트와 컨퍼런스에서 20회 이상 세션이 펼쳐지는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다. 

최신 트렌드는 물론 VR(가상현실)·AR(확장현실) 기술을 소개한다. 또 메타버스를 이용한 마케팅과 판매, 기업의 가상 사무실, 그리고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산업 분야까지 다룬다. 막연한 미래 기술이자 흥밋거리로 여겼던 분위기에서 탈피, 이제는 본격적으로 사업과 산업에 도입하려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전통적인 카메라 및 광학기술 업체인 캐논의 'VR 기업' 변신도 눈길을 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노크 앳 더 캐빈'을 CES 부스에서 인터렉티브 무비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에 많은 투자를 한 캐논은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VR 기술까지 선보인다.

더불어 웹3와 블록체인에 대한 세션도 다수다. 특히 최근 메타의 주가 폭락과 FTX 붕괴 사태를 통한 문제점과 보완점을 바탕으로 미래 전망, 보안, 윤리 등의 문제가 세션 리스트에 올랐다.

메타에서는 크리스틴 크로델라 세일즈 부사장을 포함해 4명의 부문장들이 세션에 등장,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전망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CES의 주최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도 세션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투자 분야에 '웹3·메타버스'를 가장 앞서 배치했다.

CES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스타트업 경진대회 '익스트림 테크 챌린지(XTC)' 포스터 (사진=CES)
CES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스타트업 경진대회 '익스트림 테크 챌린지(XTC)' 포스터 (사진=CES)

AI는 CES에 공개되는 첨단 기술의 중심으로 꼽힌다.

▲메타버스·웹3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지속가능성 ▲휴먼 시큐리티 등 CTA가 이번 행사의 키워드로 꼽은 5개의 트렌드에, AI는 어느 한 곳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 가전업체들의 스마트홈과 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까지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은 없다. 그래서 AI와 관련한 세션도 산업, 마케팅, DX, 윤리는 물론 금융과 정책, 거버넌스까지 범위가 넓다.
 
그 중 최근 유행인 '생성 AI'에 대한 컨퍼런스가 눈에 띈다. 'AI가 할리우드로 가다'라는 세션에서는 이미지 및 동영상 생성 AI의 트렌드가 다뤄질 예정이다. 챗GTP의 영향과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는 세션도 무려 3개나 열리는 데, 기존 대기업이 챗봇을 도입해 브랜드를 혁신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3년 만에 CES에 복귀, 부스를 차린다. 구글은 모빌리티와 디지털헬스, 교육, 미디어, 마케팅, 로봇 등의 분야 세션에 10명의 전문가를 올린다.

MS는 액센추어의 모빌리티 협업 사례를 공개하는 등 산업 분야에 미치는 솔루션 파워를 보여줌과 동시에 탄소배출 감축 노력, 사이버보안 등 CES 테마에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

메타버스와 AI는 한국통합관과 서울기술관에서도 비중이 높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는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솔트룩스(AI 메타휴먼), 라이프페스타, 맥스트, 칼리버스(이상 메타버스)와 레니털(AR 광학계), 리콘랩스(AR 커머스) 등이 있다. 

인디제이(음악추천), 에어딥(공기질 측정), 에이아이포펫(반려동물), 카티어스(아동용 인형), 누비랩(영양관리), 가우디오랩(오디오), 두잉랩(영양관리), 세븐포인트원(치매 선별), 플라스크(모션캡처), 에이슬립(수면기술), 히츠(신약개발), 에임비랩(축산관리), 엑스오비스(로봇) 등은 각 분야에서 AI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인다.

특별취재반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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