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울 (사진=서울시)
메타버스 서울 (사진=서울시)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올해 디지털 행정서비스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및 메타버스·디지털트윈 기술을 총동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모두 1431건의 정보화사업에 37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행정서비스는 모두 274건으로 1270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정보화사업의 34%에 해당한다.

시는 올해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DDP 메타버스 등 시민 체험을 확대하는 '메타버스 서울' 2단계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16일 오픈한  메타버스 서울은 경제·교육·세무·행정·소통 등 5개 분야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 공간이다. 지난해 비공개 시범운영을 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2025∼2026년에는 시정 전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가상세계에서 도시 문제를 분석·예측하는 '버추얼 서울 디지털 트윈'을 확대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초정밀 보행 내비게이션을 구축하는 AR(증강현실)도 시범 구축한다.

안전 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노후 CCTV를 교체하는 등 CCTV 고도화 사업에는 92억원을 투입한다. 무료 와이파이망도 확대한다.

시정 전반에는 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육포털 플랫폼 '서울 출산육아 만능키'를 구축하고, 청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는 '청년몽땅정보통 재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노인과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해 '스마트 경로당', '로봇 활용 디지털 교육' 등의 사업도 지원한다.

올해 사업 발주 시기는 1분기 637건, 2분기 160건, 3분기 이후 45건 등이다. 하반기에는 내년 시행할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정보화사업 발주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만 서울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는 엔데믹 시대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생활의 편의와 효용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똑똑하게 활용해 서울이 명실공히 디지털 혁신 도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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