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까지 신청서 접수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5월1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술나눔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주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2013년부터 추진된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33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해 총 1416개 기업에 2979건의 기술을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술나눔에서 모바일기기, 반도체소자,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 총 8개 기술분야에서 272건의 특허를 공개한다.

여기에는 통신 분야에서 ▲모바일 기기 131건 ▲통신 및 네트워크 26건을 비롯해 ▲반도체소자 14건 ▲반도체 공정 및 장비 16건 ▲디스플레이 27건 ▲가전 27건 ▲의료기기 5건 오디오 및 비디오 26건 등이 포함됐다.

이중 주요한 나눔 기술은 ▲사용자 단말 장치 및 그 디스플레이 방법(특허등록 번호 10-2183448) ▲무선통신 시스템에서 빔포밍 방법 및 장치(10-2154326) ▲그래핀과 양자점을 포함하는 전자 소자(10-2214833) ▲로봇 및 그를 구비한 기판 처리 장치(10-2177156)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모바일 장치(10-2208898) ▲사이클론 집진장치 및 이를 갖는 청소기(10-2180680) ▲초음파 진단 장치 및 그 동작방법(10-2192005) ▲3차원 정보를 검출하는 방법 및 장치(10-2179432) 등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 지난해까지 502개 기업에 959건의 특허를 무료로 이전했다. 그중 2020년 오디오 신호 처리 기술을 이전받은 벨레는 이를 바탕으로 가구와 스피커를 결합한 블루투스 테이블 스피커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기술나눔을 받으려는 중소·중견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5월12일까지 이메일 제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으로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국제 기술 패권 경쟁시대에 이번 삼성전자의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 중 한국전력, LS일렉트릭,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그룹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추진할 계획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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