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왼쪽)과 박성주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장이 '3D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천장크레인 안전사고예방 감시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왼쪽)과 박성주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장이 '3D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천장크레인 안전사고예방 감시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이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남동발전와 고해상도 3D 라이다 'ML-X' 기술을 적용한 천장크레인 안전사고예방 감시 시스템 개발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3D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천장크레인 안전사고예방 감시시스템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 기간은 오는 2024년 3월6일까지 약 1년 동안 진행한다. 올해 3분기에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통해 위험 상황별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크레인 작업 시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신호수를 배치해 중량물 이동 경로를 통제해왔다. 실수하면 인명피해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시스템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목적이다. 

발전소 터빈룸 크레인에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D 라이다 ML-X를 장착, 중량물 작업이나 이동 시 작업자 또는 물체 등을 감지하고 멈추거나 피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방식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중앙제어시스템(DCS)과 현장 경광등에 알람을 보내는 라이다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예정이다. 

ML-X는 자율주행(AD)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사용하는 고정형 라이다다. 단순화된 구조설계로 크기가 작고 가볍다. 또 외부적 환경요인에 강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PCD(라이다) 데이터 사진. 초록색이 3D 라이다 퍼셉션 엔진으로 감지한 인체다. (사진=에스오에스랩)
PCD(라이다) 데이터 사진. 초록색이 3D 라이다 퍼셉션 엔진으로 감지한 인체다. (사진=에스오에스랩)

작업자의 육체적 안전과 더불어 프라이버시도 지켜준다. 카메라의 경우 작업자의 모습을 노출하지만, 라이다는 검출된 객체가 사람인지 물체인지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정보·물리보안 두가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사람을 살리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의미로 '에스오에스랩'을 사명을 정했다"며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남동발전과 3D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천장크레인 안전사고예방 감시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감회가 새롭고, 차세대 라이다 기술로 국내외 발전소 및 산업 현장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주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본부장은 “현장기술연구개발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유사 설비에 수평 전개하고 나아가 우수한 기술을 국내외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추후 개발 성과에 따라 분당발전소 등 다른 지역 현장에도 확장 설치할 계획이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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