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루닛(대표 서범석)은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의 바이오마커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CRT) 치료를 받은 국소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병리 조직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변화를 분석했다.
또 절제가능한 두경부암 환자 대상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 병용요법 및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 대상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삼중요법 등 면역항암제 치료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 반응 변화를 각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험으로 루닛 스코프를 바이오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종양연관항원(TAA) 발현 분석,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나타나는 MET 돌연변이 여부, 전환성장인자 베타(TGF-beta) 발현, 대식세포 측정 등 결과를 공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학회에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 AI 기반 분석 기술이 정밀 종양학 연구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종양 미세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루닛 스코프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추후 실제 의료 현장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SC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매년 4만명 이상의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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