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스테이블 디퓨전이 그려낸 '완벽한' 여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달리와 스테이블 디퓨전이 그려낸 '완벽한' 여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인공지능(AI)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이상적인 남녀'의 모습을 그려냈다. 결론적으로 AI는 극도로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해 냈다.

폭스볼티모어뉴스는 5일(현지시간) 폭식증 프로젝트(The Bulimia Project)라는 단체가 'AI 예술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단체는 '달리'와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등 잘 알려진 이미지 생성 AI에 각각 4개의 프롬프트를 주고 이미지를 생성해 냈다. 제시어는 ▲2023년 소셜 미디어에 따른 '완벽한' 여성의 몸'(The ‘perfect’ female body according to social media in 2023) ▲2023년 소셜 미디어에 따른 '완벽한' 남성의 몸 ▲2023년 '완벽한' 여성(The ‘perfect’ woman in 2023) ▲2023년 '완벽한' 남성 등이다.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여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여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달리와 스테이블 디퓨전이 그려낸 '완벽한' 남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달리와 스테이블 디퓨전이 그려낸 '완벽한' 남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남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남성의 몸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달리와 스테이블 디퓨전이 그려낸 '완벽한 여성'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달리와 스테이블 디퓨전이 그려낸 '완벽한 여성'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여성'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여성'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스테이블 디퓨전과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남성'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스테이블 디퓨전과 미드저니가 그려낸 '완벽한 남성' (사진=폭식증 프로젝트)

이번 실험은 SNS 등에 올라오는 '보여주기식' 몸매나 '포토샵' 몸매가 얼마나 정상과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고, 이를 통해 폭식증 등을 없애자는 의도에서 진행했다. AI는 인터넷 상의 수많은 이미지를 학습했기 때문에 시대상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전제다.

실제 AI가 생성한 이미지 역시 비현실적으로 "모두 보디빌더의 포토샵 버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의 경우 AI 이미지는 금발, 갈색 눈, 올리브색 피부에 편향되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은 갈색 머리, 갈색 눈, 올리브색 피부가 다수라고 밝혔다. 남성 이미지의 경우 거의 절반이 수염(47%)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이상적인' 남성은 더 어두운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필터 시대에는 그 누구도 소셜 미디어가 설정한 물리적 기준을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없다"며 "비현실적인 이상을 충족시키려고 애쓰는 것보다 현실 영역의 신체 이미지 기대치를 정확히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결론 내렸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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