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좌우로 움직이면 연주

'바이올라 더 버드' (사진=구글)
'바이올라 더 버드' (사진=구글)

구글이 첼로를 연주하는 인공지능(AI) 도구 ‘바이올라’를 공개했다. 웹사이트(https://artsandculture.google.com/experiment/nAEJVwNkp-FnrQ)에서 사용자가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이면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 같은 새가 첼로를 연주한다.

테크크런치는 12일(현지시간) 구글 예술문화 랩이 최신 작품인 ‘바이올라 더 버드(Viola the Bird)’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베토벤, 비발디, 홀스트, 라벨의 곡들을 연주해 볼 수 있다.

구글 아트앤 컬처 랩이 만든 '바이올라 더 버드' (사진=구글)
구글 아트앤 컬처 랩이 만든 '바이올라 더 버드' (사진=구글)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리가 첼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음악 편곡가 등과 협력해 인공신경망을 구축했다. 그런 다음 이를 적용해 연주자(사용자)의 입력을 기반으로 첼로나 바이올린 소리를 생성할 수 있는 실시간 오디오 합성 엔진을 만들었다.

이로써 “재미있고 교육적인 양방향 음악 실험”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만들어졌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바이올라 더 버드’는 누구나 현악기에 대해 배우고 음악을 통해 자신의 창의력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악보는 제공되지 않으며 사용자가 참여한 연주는 녹음해서 다시 들어볼 수 있다. 

Blob Opera 소개 영상(출처= 구글 Art & Culyure Lab 유튜브 계정)

구글 예술문화 랩은 앞서 2020년 12월 유사한 음악 창작 도구인 ‘블롭 오페라(Blob Opera)’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리가 개발을 주도한 이 도구는 테너와 베이스, 메조소프라나와 소프라노 음역에서 현직 오페라 가수들의 음성으로 훈련된 기계학습 모델이다. 

네 음역을 각기 조정해서 사용자만의 노래를 만들 수 있으며 ‘징글벨’ 같은 기존 노래를 부르게 할 수도 있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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