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음식배달 업체들이 챗봇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대 배달앱 도어대시에 이어 우버도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도어대시에 이어 우버가 모바일 앱에 통합할 AI 챗봇을 개발 중이리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다라 호스로샤히 우버 CEO는 "우리는 수년간 배차나 택배에 AI 기술을 적용해 왔다"며 "모바일 앱에 챗봇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음식배달 시장의 65%를 점유한 도어대시를 참고할 만하다. 도어대시 역시 아이폰 앱을 통해 '대시 AI'라는 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지난주 밝혀졌다. 

여기에는 '근처에서 평점이 높고 저렴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보여주세요' '샐러드 옵션도 좋은 햄버거 배달 가게가 어디죠' 등과 같이 챗봇과 대화를 나누고 추천받은 뒤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월 미국 최대의 신선식품 배달업체인 인스타카트가 챗GPT를 도입한 내용과 흡사하다. 챗봇 '애스크 인스타카르트'의 경우는 사용자가 '레시피'를 물어보고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는 AI 챗봇을 제공함으로써 배달 업체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음식 메뉴를 한없이 스크롤하는 것보다 AI 챗봇에 물어보는 것이 훨씬 빠르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챗GPT 등이 플러그인 기능으로 음식 배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앱 활성화를 위해 챗봇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우버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특히 음식 배달 분야가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인스타카트, 챗GPT로 레시피 추천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 출시
  • 오픈AI, '챗GPT' API 출시
  • 배달업계가 이렇게까지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