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심정과 회사의 계획을 밝혔다. "생성 AI라는 네번째 패러다임 전환기를 극복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대표는 21일 주주 서한을 통해 “네이버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매개변수가 1000억개 이상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의 다섯개 기업 중 하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 주요 전환기 때마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을 보유한 글로벌 대기업과의 경쟁은 네이버의 존립에 있어 큰 위협으로 다가왔으나, 숱한 위기에서도 매번 혁신과 성공적인 기회 포착으로 한층 더 견고한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며 "온라인 광고–콘텐츠 소비-커머스까지 통합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고, 이런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은 생성 AI의 시대에 더욱 빛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검색(1999년) ▲모바일(2007년) ▲이커머스·소셜미디어(2014년)에 이은 IT 업계의 네번째 전환기로 '생성 AI의 대두'를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반 기술,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생성 AI 기반의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경험 제공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세차례의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이와 같은 네이버만의 해자를 확보해 왔다"며 "이제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AI는 기존의 네이버만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8월24일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과 ‘인베스터 데이’에서 만나 뵙길 기대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행사를 열고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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