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기업 가치가 1조달러를 넘어섰지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잘못된 이름으로 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많은 사람이 엔비디아를 ‘너비디아(nuh-vidia)’로 잘못 읽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의 최근 100대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업 가치가 1조2000억달러(약 1590조원)에 이르는 기업에 걸맞지 않은 위상이다.

이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데이터센터나 PC, 자동차용 칩 등을 제조하며 B2B에 주력한다는 점 때문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와 같은 기업에 비해 소비자가 거리감을 느낀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교롭게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도 비슷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자신의 이름을 ‘젠-션 후앙(Jen-Hsun Huang)’으로 발음하도록 하는 것을 포기, 이미 수년 동안 불리던 ‘젠슨(Jensen)’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엔비디아(Nvidia)’는 ‘다음 버전(Next Version)’을 뜻하는 ‘NV’에 ‘부럽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envy(엔비)’의 라틴어인 ‘invidia(인비디아)’를 결합해 만들었다. 

과거 일부 소비자 그룹에 게임용 반도체 업체로 알려졌던 엔비디아는 이제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적인 GPU 칩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무한 성장을 하는 중이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지만, 인지도 때문에 애플과 MS, 테슬라 등과 같은 리그에 속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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