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우스' 특허출원...생성 AI 공개 임박 분위기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삼성전자가 생성 인공지능(AI) 브랜드로 '가우스(Gauss)'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더불어 생성 AI 공개도 머지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최근 특허청에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라는 상표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 가우스는 AI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기계학습 기반 언어·음성처리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람 음성·텍스트·이미지·사운드·비디오 인공제작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자연어 처리·생성·이해·분석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가우스는 오픈AI의 '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같은 브랜드명이다. 구글은 파운데이션 모델에 '팜', 이를 기반으로 한 챗봇에 '바드'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생성 AI 공개도 머지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올 초 챗GPT를 통해 회사 기밀이 유출된 뒤 사내 사용을 금지한 뒤 GPT-3.5 수준 이상의 LLM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경훈 삼성전자 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도 "10월부터 사내에서 생성 AI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 연말이나 연초에 내부 오픈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6월부터 'AI/데이터 분야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삼성리서치를 비롯해 빅데이터센터와 경영혁신센터 등에서 대형언어모델(LLM)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 관련 인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챗GPT'와 같은 생성 언어 및 코드 모델 개발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생성 이미지 모델 개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생성 AI 데이터플랫폼 개발 ▲생성 AI 검증 자동화 도구 개발 등은 물론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등과 ▲AI 프로젝트 매니저 ▲AI 서비스·콘텐츠 기획자 ▲AI 플랫폼 매니저 등 생성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있다.

이와는 별개로 삼성SDS에서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생성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가우스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사용할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가우스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독일의 수학자 및 물리학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차별화한 기술과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동종 업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기업 경쟁 이론에도 붙는다.

삼성전자 측은 "상표출원 사실 이외에는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아직 없다"고 전했다. 

전동희 부국장 cancell@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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