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에 웨어러블 시스템을 장착한 모습 (사진=플레이어메이커)
축구화에 웨어러블 시스템을 장착한 모습 (사진=플레이어메이커)

축구화에 부착해 선수의 슛 순간 속도와 뛴 거리 등을 추적하는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시스템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부터 FIFA 공식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축구 전문 디애슬레틱은 20일(현지시간) 기술 기업 플레이어메이커의 장치가 FIFA 이사회로부터 기술 승인을 받았으며, EPTS(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 FIFA 품질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FIFA 공식 경기 사용이 허락됐다.

이에 따르면 2019년 개발한 플레이어메이커의 장치는 축구화에 끈 모양으로 부착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공이 발에 닿은 시간, 공을 차는 발의 속도, 선수의 속도, 뛴 거리, 가속도 및 방향 변화를 포함한 기술 및 물리적 성능 데이터를 모니터링한다. 또 이를 AI로 분석, 각종 통계치를 제공한다.

웨어러블 장치 (사진=플레이어메이커)
웨어러블 장치 (사진=플레이어메이커)

GPS 추적 조끼 등 경기력 데이터를 측정하기 위해 웨어러블 추적 장치를 상체에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체에 장치 부착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기부터 이 기술을 사용할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플레이어메이커는 맨체스터 시티와 노리치, 벤피카, LA 갤럭시 등 200개 이상의 클럽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어메이커 측은 “등에 장착하는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발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통해 축구 기술은 물론 운동 데이터에 대해 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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