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인공지능(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정식 출시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로바노트는 음성인식, 자연어처리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길고 비정형화된 문장을 인식하는 데 특화한 음성인식 엔진과 참석자 목소리 차이를 구분하는 화자분리 기술 등 음성 AI 기술을 적용해 지난 2020년 ‘AI 음성기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한 서비스는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회의록 요약을 비롯해 노트 공유, 하이라이트 표시, 메모 등을 추가했다. 특히 업무 환경에서의 사용성 증가와 함께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로 진화했다고 전했다.
또 회의록 요약을 넘어 AI가 회의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 주제와 다음 할 일까지 정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대한 회의를 녹음하고 이후 텍스트로 변환된 노트에서 ‘AI 요약하기’ 버튼을 선택하면, 클로바노트가 회의 핵심 주제를 ‘설문 진행 일정 논의’ ‘설문 내용 피드백 반영’ 등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또 ‘설문 문항 작성’ ‘설문 이미지 작업’ 등 다음 할 일을 추천한다. 회의 주요 내용을 소제목과 함께 한눈에 보기 쉽게 요약하는 기능도 기존 버전처럼 제공한다.
또 정식 버전에서는 클로바노트로 회의를 녹음하고, 녹음 과정 중 중요한 내용을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을 PC와 모바일 앱에서 모두 지원한다. 사용성도 개선됐다. 생성 노트를 날짜별로 쉽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고, 공유 노트를 폴더 단위로 분류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정식 버전을 통해 향후 여러 서비스 플랜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익상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다양한 사용자 수요를 고려해 개인 및 기업용 서비스 플랜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라며 “작업 관리, 코멘트 작성, 공동 편집 등 협업에 필요한 기능을 확대하고 LLM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를 지속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에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클로바노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연동 시나리오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식 버전 이용자에게는 프로모션 기간 월 최대 600분의 무료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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