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칩 설계 코파일럿 ‘시놉시스.ai 코파일럿’ 출시

(사진=시놉시스)
(사진=시놉시스)

반도체 관련 소프트웨어 글로벌 업체인 시놉시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수십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로 챗봇을 학습해  반도체 설계 노하우를 갖춘 '코파일럿'을 선보였다. 

벤처비트는 15일(현지시간) 시놉시스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생성 및 최적화하고 인간 설계자를 지원하기 위해 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 즉 '챗GPT'를 활용해 회사 내부 데이터로 학습한 ‘시놉시스.ai 코파일럿(Synopsys.ai Copilot)’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놉시스는 엔지니어의 아키텍처 정의 단계부터 설계 및 제조까지 칩 설계의 전 단계에서 생성 인공지능(AI)을 적용, 전반적인 생산성을 향상할 목적으로 코파일럿을 개발했다.

샹카르 크리쉬나무티 시놉시스 자동화 그룹 총괄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사업을 통해 축적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시스템에 학습했다”라며 “목표는 시스템을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놉시스는 전자 설계 자동화(EDA)의 선두 주자로, 칩 제조업체가 차세대 반도체를 정의, 계획, 설계, 구현, 검증 및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놉시스는 대화형 생성 AI를 도입한 코파일럿이 칩 설계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후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고품질 칩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설계 공간 탐색, 검증 범위 및 회귀 분석, 테스트 프로그램 생성과 같은 반복 작업을 처리하거나 칩 설계 프로세스에서 가장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버그 수정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엔지니어가 수많은 관련 기술 문서 중 필요한 부분을 빨리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이미 일부 기업에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팀을 지원하는 동시에 성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엔비디아도 지난달 30년 동안 수집한 데이터로 학습, 반도체 설계 노하우를 갖춘 챗봇을 선보였다.

‘칩니모(ChipNeMo)’라는 이 제품 역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생성 및 최적화하고 인간 설계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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