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맥도날드가 전 세계 매장에 구글의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으나, 키오스크나 전용 모바일 앱에 AI 챗봇을 탑재하고 매장 내 카메라에도 AI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는 6일(현지시간)맥도날드와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 AI 도입을 위해 다년간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구글의 하드웨어, 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직원을 위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맥도날드는 1억5000만명이 사용 중인 모바일 앱부터 수천대의 셀프서비스 키오스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발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엣지 컴퓨팅 기능을 통해 장비의 성능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업무 중단을 줄이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복잡한 업무를 도와, 직원들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수천개의 매장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한다고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번 제휴로 내년부터는 키오스크에 AI 챗봇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바일 앱에도 챗봇이 대화를 통해 메뉴를 추천하거나 주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엣지 컴퓨팅이라는 눈길을 끈다. 카메라에 장착할 경우 음식의 조리 상태나 매장 내 고객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더 버지는 "AI를 사용해 감자 튀김이 신선한지 확인한다"라고 표현했다.

(사진=멕도날드)
(사진=멕도날드)

브라이언 라이스 맥도날드 수석 부사장 겸 글로벌 부사장은 "우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엄청난 기회를 보고 있다"라며 "전 세계 매장을 연결한다는 것은 도구가 더욱 정교해지고, 모델이 더욱 스마트해지고, 레스토랑 운영이 더욱 쉬워지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승무원의 전반적인 경험이 훨씬 더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도 지난 5월 구글 드라이브와 제휴, AI 챗봇으로 주문받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일부에서는 AI 도입으로 인건비를 줄이려는 시도라는 비난이 나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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