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수자원공사)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워터, 사장 윤석대)는 화성 인공지능(AI) 정수장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23 ‘글로벌 등대(Global Lighthouse Network)’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물관리 시설이 공공 물 서비스 분야 글로벌 등대에 선정된 최초 사례다.

글로벌 등대는 AI,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뜻한다. 2018년부터 매년 WEF가 전 세계 기업의 생산시설을 심사해 선발 중이다.

화성AI정수장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에 일 최대 26만㎥의 생활용수를 생산 및 공급하며 평택시 고덕산단에 최대 22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수돗물 생산과 공급과정 전반에 ICT 및 AI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국내 최초 광역상수도 시설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부터 광역상수도 SWM(스마트 워터 매니지먼트) 사업을 추진, 화성정수장을 AI 기반 스마트정수장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해 2022년 4월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주요 정수처리공정을 자율운영해 왔다. 에너지 관리, 설비 상태 예측을 기반으로 한 사전 예방정비, 지능형 영상감시 등이 융합한 차세대 기술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상기후에 따른 급격한 물관리 변화에 신속한 대응은 물론 실시간 전력량을 감시, 분석하고 있다.

2024년까지 이 기술을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으로 확대 도입해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과 공급 기반을 마련, 수돗물 생산 운영혁신을 이어가며 매년 약 95억 원의 생산원가 절감 효과를 불러올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테크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우리 물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해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민 물 복지를 향상하고, 물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민생경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그리드원-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산학협력 체결
  • 전남, 청정수소산업 중심지 도약 위한 협의체 출범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안전한 수돗물 공급 온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