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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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전용 기기' 제작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올여름 검토했던 프로젝트로, 애플의 임원급이 회사를 그만두고 여기에 합류한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 아이폰 및 애플워치 디자인 담당 임원인 탕 탄 부사장이 내년 2월 퇴사해 새로운 기기 프로젝트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기기의 디자인 담당은 러브프럼(LoveFrom) 스튜디오라는 곳으로, 스티브 잡스 시절부터 애플 전 제품군을 담당했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나선 아이브가 설립한 회사다.

알트먼 CEO와 손정의 회장은 지난여름 아이브와 논의를 진행했으며, 소프트뱅크가 10억달러(약 1조3500만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추측도 등장했다.

또 알트먼 CEO는 지난달 축출 사태를 겪는 도중 오픈AI 복귀가 어려워지면 손 회장과 회사를 만들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었다. 그러나 탕 탄이 2월 애플을 그만두고 3월부터 러브프럼에 합류, 신제품의 모양과 기능을 구성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 역시 현재 제품은 초기 컨셉트 구상 단계로, 지금까지는 인재 채용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또 애플에서 산업 디자인 팀 멤버인 아오야기 쇼타도 최근 사임, 러브프럼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트먼 CEO는 "AI를 탑재,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아이폰과 흡사한 형태의 휴대용 AI 전용 기기로, 챗GPT뿐 아니라 각종 AI 기술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전용 운영 체제를 개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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