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베이 뷰 캠퍼스' (사진=셔터스톡)
구글의 '베이 뷰 캠퍼스' (사진=셔터스톡)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이자 최첨단 인공지능(AI) 업체인 구글이 사내 와이파이 문제로 곤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8일 구글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2022년 문을 연 첨단 신사옥 '베이 뷰 캠퍼스(Bay View Campus)'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건물은 10만2190㎡ 규모로 사무동 2개와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벤트 센터, 직원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등으로 이뤄졌다. 세계적인 건축가와 협업으로 인상적인 외관을 갖췄으며,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환경까지 신경 썼다.

그러나 최근 몇달 간 와이파이가 전혀 잡히지 않거나 불규칙한 관계로,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직원들이 회의 장소를 잡지 못하거나 휴대폰 핫스팟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대변인도 "와이파이 연결 문제가 있었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개선을 했다. 앞으로 몇주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구글의 한 직원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회사가 이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게 놀랍다"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 관리자들이 와이파이가 강한 카페 근처에서 회의하거나 신호가 약하면 잠시 산책할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일부 부서는 더 강력한 와이파이 수신 장치가 탑재한 노트북을 지급했다.

'베이 뷰 캠퍼스'의 지붕 (사진=셔터스톡)
'베이 뷰 캠퍼스'의 지붕 (사진=셔터스톡)

구글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일부는 용의 비늘처럼 빛나는 거대한 지붕이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와이파이 신호를 삼키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 지붕 아래에서 개발된 제미나이에 "베이 뷰에 와이파이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와이파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주요 기술 기업인 구글이 그렇지 않다면 매우 놀랄 일"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중국 엔지니어, 구글 AI 기술 절도 혐의로 기소
  • 구글, 프롬프트로 게임 만들어주는 생성 AI '지니' 공개
  • 구글 창립자도 자아비판..."테스트 부족으로 제미나이 이미지 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