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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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붐을 상징하는 새로운 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챗봇 보편화로 이를 전문 기술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부터 챗봇을 잘 쓰기 위해 사람이 따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까지 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간)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 추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여전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급여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초 앤트로픽이 연봉 30만달러(약 4억원)를 제시한 이후,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가 직업을 빼앗는 대신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긍정성의 상징이 됐다.

이 직업 종사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회사 임원이었다가 현재 라자루스 AI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 겸 임사 이사직을 맡은 켈리 대니얼은 "이 일은 마치 단어 퍼즐을 푸는 것과 같다. 정말 일을 즐기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 변호사를 그만 두고 이 일을 맡은 탄야 토마스는 "법률 세계에서 일할 때는 몰랐던 나의 창의적인 측면까지 이끌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역할이 단지 일시적인 유행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AI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 맡을 경우에는 비판적인 시각이 더 강하다고 전했다.

대부분 비판자들은 인터넷 등장 당시 인기를 끌었던 정보 검색사를 예로 들고 있다. 전문성이라고 여겨졌던 것이 너무 일반화돼, 더 이상 기술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지난 1년 간 질문이 최적화된 상태로 모델에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런 기술은 인간의 질문을 몰델이 분석,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쿼리로 전환해 주기도 한다.

챗GPT와 같은 도구를 누구나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민주적인 기술 중 하나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프롬프트 엔지니아의 존재가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또 인간의 편의를 위해 등장한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무언가를 더 배우는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입장도 있다.

뉴욕대학교 학생인 코너 그레넌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단순히 모델을 잘 유도하는 것보다 담당자의 기술적인 지식이 더 중요하며, 챗봇 자체가 인간처럼 대화하도록 발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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