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자동 설정 (사진=로블록스)
아바타 자동 설정 (사진=로블록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몇시간 혹은 며칠씩 소요되던 3D 콘텐츠 창작 시간을 줄여주는 획기적인 인공지능(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공개했다. 

벤처비트는 18일(현지시간) 로블록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자체 구축한 AI를 기반으로 3D 콘텐츠 제작을 효율화하고 가속화하는 기술 ‘아바타 자동 설정(Avatar Auto Setup)’과 ‘텍스처 생성기(Texture Generator)’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출시된 ‘아바타 자동 설정’과 ‘텍스처 생성기’ 기술은 각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단계를 제거함으로써, 창작자가 빠르게 반복 작업을 실행하고, 체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창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로블록스의 설명이다.

아바타 자동 설정 (사진=로블록스)
아바타 자동 설정 (사진=로블록스)

아바타 자동 설정은 3D 신체 메시(Body Mesh)를 사용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아바타로 자동 변환해 아바타 창작 과정을 간소화하는 기술이다. 클릭 몇번으로 3D 모델의 리그(Rig), 케이지(cage), 세그먼트(Segment) 및 스킨(Skin)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로블록스 스튜디오에서 알파 출시와 함께 창작자들에게 해당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며, 수작업에 소요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텍스처 생성기 (사진=로블록스)
텍스처 생성기 (사진=로블록스)

텍스처 생성기는 창작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3D 객체의 모양을 빠르게 생성,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체험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제작하고, 새로운 텍스처를 손쉽게 구현해 워크플로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예를 들어 창작자가 3D 형태의 목재 보물 상자의 텍스처를 요청하면, 텍스처 생성기는 상자의 모서리를 강조하고, 나무 판자와 자물쇠 등 특징을 고려한 텍스처를 자동으로 생성해 낸다. 이 밖에 금, 은, 동등 각종 소재의 특징을 살린 텍스처를 적용한 에셋도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닉 토노우 로블록스 크리에이터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새롭게 발표한 AI 기술은 인디 개발자부터 전문 게임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풍부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그들의 아이디어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바타 자동 설정은 알파 버전으로, 텍스처 생성기는 공개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두 기능 모두 로블록스의 고급 개발 환경인 '로블록스 스튜디오'에서 사용 가능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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