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서비스가 적용된 태블릿으로 기계에서 파손된 부분을 알아본다(출처=셔터스톡)

증강현실(AR) 기술이 서서히 우리 일상 속에 침투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 생태계의 끊임 없는 변화와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해당 기술을 원활하게 받아들이는 추세다.

사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뀌는 신기술의 흐름

마켓 인사이더(Markets Insider)의 AR 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AR 및 가상 현실(VR)에 쓰이는 하드웨어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헤드셋 사용 증가에서 기인했다. 헤드셋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처음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일반 대중이 이런 기술에 보이는 관심이 증대되면서 교육, 게임, 건강 분야 등에 AR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개발자 또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며 AR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도 많다. 향후 스마트폰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향상된다면 AR이 훨씬 강력해질 전망이다.

마케팅에도 활발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AR 사용의 편리함을 널리 알려야 AR이 일반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쉽다. AR이 더 널리 보급되고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구성 요소 -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2. 기술 - 웨어러블, 비전, 모바일 기반 등

3. 적용 부문 - 엔지니어링, 군사, 의료, 산업 훈련, ??교육, 게임 및 기타

4. 지리 - 유럽, 아시아 태평양, 북미, 세계 기타 지역

"교육, 게임, 건강 분야 등에 AR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개발자들 또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AR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 분야 거물인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AR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금, 대중이 AR을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 문제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AR 분야를 처음 개척한 오큘러스(Oculus)로부터 30억 달러(약 3조 3,500억 원)에 이르는 제품을 구입하며 AR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 Leap)를 인수했으며 최근 웨어러블 제품인 매직리프 원을 선보였다. 이는 AR 기술의 잠재적인 부상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AR 보급 추세가 웨어러블 장비 쪽으로 편중된다는 점에는 문제가 있다. 휴대용 기기가 웨어러블 기기만큼 개선될 여지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대중들은 웬만큼 새로운 기기가 아니고서야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진보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헤드기어 가젯 위주로 기술이 발전하기에는 본능적인 불안감이 뒤따른다.

익숙한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새로운 기술 활용법 마케팅을 위해서는 가시적인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면서 소비자가 신기술로의 전환을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도록 익숙한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디즈니 리서치(Disney Research)가 개발한 AR 프레임 워크인 AR 포저(AR Poser)는 사용자가 스스로 포즈를 취하고 그것을 자신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상당히 진보한 신기술이지만 동시에 사용자의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에 쉽게 그들의 일상에 침투할 수 있다.

▲AR 앱으로 자동차의 유지 보수 상태를 점검한다(출처=셔터스톡)

AR 포저는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다. 미리보기에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미리 지정된 포즈가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사용자는 특정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이미지 인식 프로그램이 포즈를 인식해 디즈니 캐릭터로 만들어진 AR 이미지를 생성한다. AR 기술을 전부 활용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막 AR 기술을 받아들이는 사용자에게는 꽤 매력적인 기술이다.

팬들이 AR 포저로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캐릭터로는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다스베이더, 아이언맨 등이 있다.

AR 기술의 정밀도

고급 AR 응용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포르쉐(Porsche)는 자동차 품질 검사에 AR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LSK 점검을 한 후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점검이다. 조립 라인에서 유닛을 무작위로 선택해 검사를 실시한다.

포르쉐는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공장에서 조립된 유닛의 CAD 모델을 재구성했다. 일련의 레이저가 11단계에 이르는 생산 단계에서 개별 차량을 스캔한다. 이후 직원이 휴대용 장비를 들고 각 차체의 이상을 감지한다. 이런 AR 기술은 자신의 포즈를 만화 캐릭터로 만드는 AR 기술보다 복잡하며 보다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