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가 되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알버트 아인슈타인을 가상 현실(VR)로 구현해 실제로 사람들의 지능이나 생각을 바꿀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가상 구현 경험
전문가들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정신적인 자원을 발굴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아인슈타인을 VR로 구현해 사람들이 아인슈타인의 몸을 빌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실험 결과 VR로 구현된 아인슈타인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은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바르셀로나대학 멜 슬레이터 교수는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와의 인터뷰에서 "VR은 자신의 실제 몸을 대신할 가상의 신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을 가상 구현이라고 한다. 몰입형 가상 환경에서 참가자는 마치 자신이 실제로 아인슈타인이 된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두뇌가 몸을 인지하는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다.
실험
모든 실험 참가자는 계획 세우기, 문제 해결 능력, 노년층에 대한 암묵적인 편견, 자존감 등과 관련된 몇 가지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 실험에는 30명이 참가했다. 그 중 절반은 아인슈타인의 가상 신체를 체험하고 인지 능력 테스트와 암묵적인 편견 테스트를 다시 받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신의 실제 몸과 비슷한 가상 신체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HTC 바이브(VIVE) VR 헤드셋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37개의 마커를 사용해 신체 움직임을 추적하는 옵티트랙(OptiTrack) 전신 모션 캡쳐 수트를 입었다.
그런 다음 각각의 슈투에 설치된 가상 환경으로 들어가 자신이 실제 아인슈타인이 된 것 같은 시각 효과를 체험했다. 물론 절반의 참가자들은 아인슈타인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가상 신체를 체험했다. 모션 캡쳐 수트와 VR 디스플레이는 사람들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동작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적절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실험 참가자는 모션 캡처 슈트를 통해 아인슈타인과 같은 가상 신체와 시야를 경험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구현
신기하게도 VR로 아인슈타인의 신체를 경험한 사람들의 인지 능력 테스트 결과가 개선됐다. 노년층에 대한 편견도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이 실험의 주안점은 가상 신체 구현이 사람의 지각 능력, 태도, 상관 관계 등을 변화시킬뿐만 아니라 인지 과정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참가자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아인슈타인의 신체를 가상으로 체험함으로써 참가자들의 노년층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변화했다. 편견은 일반적으로 타인을 나와 완전히 다른 대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VR을 통해 노인인 아인슈타인의 몸을 체험한 사람들은 고정 관념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처럼 지능이 높은 사람의 신체를 체험함으로써 자존감이 낮았던 참가자들의 자존감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이 실험 결과를 들며 뇌의 신체 표현이 바뀔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예를 들어 해부학적으로 그럴듯한 위치에 실제 손 대신 고무 손이 있을 때, 사람들은 고무 손이 마치 자신의 실제 손인 것처럼 행동했다. 또 다른 실험은 인종에 관한 것이었다. 백인 참가자들이 흑인의 가상 신체를 경험하고 나자 타인종에 대한 암묵적인 편견이 줄어들었다.
즉 이 실험 결과는 우리 몸이 지각 처리, 태도 및 경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었다. 가상 구현 기술은 앞으로 차별을 없애는 교육에 유용할 수 있으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심리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가상 구현은 실제 인물과 가상 신체의 움직임이 1인칭 시점으로 실시간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대체하는 가상 신체 소유 환상을 생성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은 우리의 인지 과정을 바꾼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앞으로 학생들의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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