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금속(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자동화 기술이 널리 퍼지면서 산업 부문이 크게 변화했다. 이제 스마트 전자 기기, 소프트 로보틱스, 컴퓨터 그래픽,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소재가 발견됐다.

영국 서식스대학과 스완지대학 연구진이 전기를 흘려 넣어 액체 금속을 문자나 도형으로 바꾸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처럼 형태가 변형되는 액체 금속은 디스플레이나 소프트 로보틱스 분야 및 기타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현재의 디스플레이나 로봇을 뛰어넘는 지능적이고 유용한 객체를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다.

연구진은 액체의 형태를 바꾸기 위해 컴퓨터에 의해 생성된 전기장을 이용했다. 전기장이 액체 금속의 위치와 모양을 바꾼다. 서식스대학 인터랙트 연구소 스리람 서브라마니안 교수에 따르면 액체 금속은 액체 상태 전도도가 높고 전압을 제어하는 표면 장력이 있으며 액체-고체 전이가 가능하다. 그래서 전기가 흐르면 모양이 변화한다. 연구진이 사용한 것은 대표적인 액체 금속인 갈륨-인듐 공융합금(Eutectic gallium-indium alloy, EGaIn)이다.

디지털 컨트롤을 사용해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체의 외관, 물리적 모양, 기능 등을 변경하는 것은 많은 연구자들이 원하는 다음 발걸음이다. 이것은 현존하는 로봇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한편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연구진이 이와 비슷한 발견을 했다. 이들은 인듐과 갈륨을 결합해 회로를 형성하거나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