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5세대 이동통신(fif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줄임말로 공식 명칭은‘IMT 2020’이다(출처-픽사베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초부터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5G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업계에 따르면, 5G는 2030년 10개의 산업영역과 4개의 스마트 기반 환경을 합쳐 총 47조7,820억 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됐다. 5G는 초연결시대의 막을 여는 통신기술로, 상용화된다면 4개 기반 환경 중 하나인 ‘스마트 시티’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른 가치 창출 규모는 사회·경제·환경 부문을 모두 합쳐 9,121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5G와 LTE의 차이

5G는 ‘5세대 이동통신(fif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줄임말로 공식 명칭은‘IMT 2020’이다. 1G는 음성통화만 가능했고 2G는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 전송, 3G는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았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4G 기술은 2011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며 ‘롱텀에볼루션(LTE-A)’ 상용화가 시작됐다. 4G는 고음질 통화와 초고속 인터넷, 고화질 동영상 시청 등을 가능케 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의 이동통신 기술로 영화 1GB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 속도인 300Mbps에 비해 70배 이상 빠르며 일반 LTE(4G)보다 280배 빠른 수준이다. 또한, 1㎢ 반경 안의 100만개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시속 500㎞ 고속열차에서도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하다.

5G 기술의 이용자 체감 전송속도는 4G보다 10배에서 최고 100배 이상 차이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문자메시지나 데이터 전송의 끊김 현상이 없고, 8K급 UHD 영상은 물론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바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5G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홈, 최첨단 스마트폰, 에너지, 유통 산업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5G의 초연결 특성은 ‘IoT와 인공지능(AI), 초고속 통신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 ’스마트 시티‘가 마침내 현실화할 전망이다.

▲5G의 초연결 특성은 ‘IoT와 인공지능(AI), 초고속 통신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 ’스마트 시티‘가 마침내 현실화할 전망이다(출처-픽사베이)

삼성전자, 美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

현재 미국 10~20대 청년층 인구 98%, 중장년층 인구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10% 안팎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5G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미 주요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는 5G를 유선 네트워크의 대체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AT&T는 미국 2위 이동통신사로 점유율 33.8%를 보유하고 있으며 버라이즌은 1위 이동통신사로 34.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시장에서 세계 첫 5G 통신을 연내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이어 AT&T와 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접속(FWA) 서비스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고정형 5G 무선접속 서비스는 유선망이 제대로 깔리지 않은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등을 겨냥한 기술이다. 광통신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 유선과 같은 기가(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은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을 제치고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 시장을 선점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화웨이의 ‘스파이설’과 미·중국의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얻어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