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은 가상 현실을 통해 획기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하나의 그림은 1,000개의 단어와 같으며, 하나의 영상은 1,000개의 그림과 같다.”

VR(증강현실) 광고 에이전시 ‘애드비르(Advir)’의 창립자 겸 CEO인 사뮤엘 후버의 발언이다. 이는 가상현실(VR)에서 분명한 사실이며, 시청자에게 획기적인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밟아야 한다.

오늘날 사용자가 자신이 보고 있는 이야기의 일부가 될 수 있는 VR이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광고 회사나 마케팅 회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사실상 가상 현실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깜짝 요소를 갖춰 수많은 산업체들이 달려들고 있는 분야다. 또한 최초 구입 없이도 표적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VR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이득을 보는 상황을 구축하고 있다.

VR을 통한 마케팅

비즈니스닷컴은 "마케터와 광고주는 VR 기술을 사용해 구매자와 표적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터들은 소비자가 VR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집중에 방해가 되지 않는 환경에 두면 어떤 상품이 최고의 상품인지, 그리고 표적 대상이 누구인지 일관성 있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마케터들이 할 일은 단지 소비자들이 한 상품을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는지 추적하거나,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기록하기만 하면 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이미 적절한 기술을 사용해 경쟁력 있는 VR 광고 시장에 진입했다. 광고 대행사들이 즉흥적으로 만들 수 있는 인상적인 무엇인가가 있다면, 다음의 두 가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참여도 측면에서, VR은 공식적으로 광고계에 진입했으며, 차세대 산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과거의 수동적이면서 일방향적인 광고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대신 검색 엔진을 사용해 광고 및 상품을 대중의 눈 앞에 가져다 놓고 상품과 구체적인 소비자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들이 여러 유형의 배치에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매우 정확한 프로파일을 뽑아낼 수 있는 것. 이는 팝업 광고용 온라인 알고리즘과 유사하다. 따라서 광고주들은 소비자의 관심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광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VR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쌍방향 가상게임을 통해 게임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이 되면서 광고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가상현실은 차세대 광고 산업의 매개체다(출처=셔터스톡)

VR 및 AR, MR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중요사항은 VR의 실제 정체성이다. VR은 AR(증강 현실)과 MR(합성 현실)과는 다르다.

VR은 AR이나 MR처럼 기술의 하위 유형 중 하나다. 처음에는 혼동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이 세 가지는 각자 뚜렷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VR은 눈 앞에 작은 컴퓨터 스크린이나 스마트폰을 놓는, 즉 머리에 착용하는 장치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VR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움직임과 공간적 인식이 중요하다. 머리를 움직이면 디스플레이도 그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VR을 스테레오 사운드 및 제어장치와 결합하면, 화성에서 외계인과 전쟁을 하거나 양자 세계에서 거대한 입자를 피하는 등의 몰입 경험을 할 수 있다.

AR 또한 상당한 몰입 경험을 제공하지만, VR과의 차이점은 사용자를 가상 세계로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세계 위에 디지털 층을 덧붙여 현실을 ‘증강’하는 것이다. AR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나이언틱(Niantic)의 ‘포켓몬 고’다. 이 게임은 위치 기반 알고리즘과 증강 현실을 통합해 실제 위치에 포켓몬을 배치했다.

혹자는 MR이 자체적인 매체라고 주장하지만, MR은 AR와 VR을 결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MR은 단순히 배경을 제공하는 대신에, 주위 환경을 경험의 일부로 만들어 디지털 데이터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을 ‘폐색’이라고 하며, 현실의 실제 대상을 숨길 수 있는 컴퓨터 생성 대상의 능력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대상이 테이블 다리에 가려 모양이 모호하게 보인다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해당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VR 광고의 미래

업계는 광고에 VR을 사용하면서 수많은 것들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광고 컨설턴트 유나이티 줄리 슈마커 부회장은 "VR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광고 대행사 주도의 수많은 광고와는 달리, 업계 생태계에서의 호재로 볼 수 있다. 브랜드 자체가 주도해 소비자들의 경험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