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 현실은 노화로 인해 무기력과 역부족을 경험하는 노인들을 북돋울 수 있다(출처=View Apart)

가상 현실은 노년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고 있다. '에벤에셀 미네아폴리스 평생 학습 프로그램(Ebenezer Minneapolis Lifelong Learning Program)'을 진행하는 돌봄이들과 강사들이 이와 같은 현황의 본보기를 보였다.

미국 미네아폴리스 주 지역매체, '민포스트(Minnpost)'는 "노년 인구의 윤택한 삶을 돕는 단체, '에벤에셀 미네아폴리스'가 노화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로 집안에 머무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것이 노년층의 현실이다.

에벤에셀 미네아폴리스의 평생 학습 프로그램 강사, 크리스틴 맨골드(Christin Mangold)는 현대 노인의 운동 및 기동성 부족을 지적하며, "늙어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무기력함과 역부족을 경험하는 노인들을 북돋우기 위해 가상 현실이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가상 현실을 통해 노인 관련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가상 현실을 이용해 어떤 대단한 치료를 이루려 하기 보다는, 이를 즐길 때의 노인들의 감정에 주목하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는 노인 환자들에게 삼성의 기어 헤드셋을 이용한 가상 현실 치료 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테스트 도중 환자의 통증이 약 24% 떨어졌다고 집계되었다. 이는 가상 현실이 노화 관련 질병의 실질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에벤에설 미네아폴리스 관리자, 조엘 프레포스트(Joel Prevost) 는 한 스웨덴 연구 기관과 제휴를 맺어 자신들이 부양하는 노인들에게 유사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노인들에게 가상 현실을 통해 그들이 가장 친숙하다고 느끼는 장소를 보여주었으며, 노인들이 해당 장소에서 안정감과 평화로움을 느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맨골드는 실험 시작 10분 만에 참가자들이 이전보다 불안감을 훨씬 덜 느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실제로 가상 현실이 노년층의 윤택한 삶을 도울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틈새 시장이 개척될 수 있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