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홈에 이어 '스마트 휴먼'이 등장할까?(출처=셔터스톡)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 도시가 등장했다. 그렇다면 곧 '스마트 휴먼'도 등장할까? '스마트 휴먼'이란 곧 '휴머노이드'가 아닐까? 오늘날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주변에서 스마트 기기를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스마트 기기는 우리의 삶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며 기술 분야에서 우리가 얼마나 큰 발전을 이룩했는지 보여주는 척도다. 그렇다면 인간의 능력은 어떨까? 우리의 능력도 기술만큼 발전했을까? 아니면 우리의 능력은 제한된 채로, 발명품과 기술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일까? 인간을 더욱 스마트하게 도와주는 기술을 소개한다.

전통적인 인간의 스마트화

▲기술이 발전할수록 스마트 기술과 혁신적인 사고 방식으로 인해 인간도 발전한다(출처=셔터스톡)

인간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 그 촉매제로 작용한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IoT 기술이 이전보다 오늘날 사람들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관찰 교육 시스템(Observation Learning System, OBSY)와 같은 아동 친화적인 교육용 IoT 플랫폼 덕분이다.

OBSY는 젊은 사용자들의 학습 불안을 완화하고 여러 가지 교육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누구나 사용하기 쉽도록 디자인됐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전형적인 스마트 장치이지만 교육 중심적인 콘텐츠를 내장하고 있다.

테스트 과정에서 OBSY는 3번의 교실 실험을 거쳤고 학생들을 도울 잠재력을 보였다. 첫째, 다양한 조건에서 곰팡이의 성장을 모니터링했다. 둘째, 버섯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확인했다. 셋째, 물체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관찰했다. 이 실험에서 학생들은 OBSY를 활용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자 학생들의 참여와 학습 효과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 테스트는 성공한 것으로 간주됐다. 또한 학생들의 성별, 연령, 기술에 친숙한지 여부 등은 학습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OBSY는 모든 학생에게 보편적인 교육 보완책이 될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IoT 기술은 앞으로 OBSY와 비슷한 효율적인 교육 도구로써 인간을 더욱 현명하게 만들 것이다. IoT가 인간을 '스마트화'할 다양한 교육 도구가 개발될 것이다.

더 똑똑한 스마트 장치

▲삼성과 같은 기술 대기업은 이제 더 똑똑한 스마트 장치를 만들고 있다(출처=셔터스톡)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 스마트씽스 와이파이 허브(SmartThings Wi-Fi Hub)를 공개했다. 인터넷 연결성을 보다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스마트 장치의 이상적인 동반자다. 스마트씽스 와이파이 허브는 AI와 플룸(Plume)의 와이파이 기술로 구동된다. 그중 주목할 만한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허브는 각 장치의 필요에 따라 인터넷 대역폭을 지능적으로 할당해 사용자가 일관성 있는 인터넷 연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 게임에 사용되는 콘솔 등 와이파이 사용량이 많은 장치에 최대한의 용량을 할당한다.

2. 인터넷의 유해한 정보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기능이 내장돼있다.

3. 스마트홈 컨트롤러로 작동할 수 있다. 허브에 내장된 플룸의 홈패스(HomePass) 기능으로 특수 로그인과 비밀번호를 설정해 손님에게는 손님용 와이파이 연결을 제공한다.

플룸의 공동 창업자이자 COO인 파리 다이너는 삼성 허브가 주택 설정을 관리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허브의 두뇌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인간을 스마트하게 만든다

스마트화 과정은 장치와 기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간도 '스마트'해질 수 있다. 우리는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사이보그를 곧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뉴럴링크(Neuralink)라는 회사가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가능해진다면 뇌졸중이나 뇌 질환 등으로 뇌가 손상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뉴럴링크의 공동 창업자이자 COO이며 테슬라(Tesla)의 CEO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는 "이언 뱅크스의 소설인 '컬쳐(The Culture)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소설에는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사람이 AI와 동등한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소설에는 외계인과 휴머노이드, 고급 AI 등으로 구성된 유토피아 사회가 등장한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에 작은 전극을 삽입하고 와이파이를 통해 AI 컴퓨터에 연결하면 인간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CEO 머스크는 "사람들이 머지 않은 미래에 등장할 발전된 AI 기술로 인해 자신이 무의미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가 탄생했을 것"이라고 말하며"AI와 인간의 융합은 인간이 AI를 통제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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