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야돌리드대학교 연구진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하여 스페인에서 가장 부패 지수가 높은 지역을 알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출처=픽사베이)

스페인 바야돌리아드대학교 연구진은 신경망 기반 컴퓨터 모델을 활용하여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부패 사건이 발생할 만한 지역을 알아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 실험적인 시스템은 같은 당이 오래 집권할수록 부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개념을 기반에 두고 있다.

연구진은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어느 지역이 가장 부패에 취약한지 그 결과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높은 부패 가능성이 실제로 부패가 발생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이 수집한 데이터는 각 지역의 부동산세, 주거비용의 급상승세, 은행 지점의 소개나 새로운 사업의 창립 등을 포함하며, 이 요소들이 바로 부패의 저변에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현재 경제상황이 악화되며 대중이 부패 문제에 격렬히 항의하고 있는 현 추세에 따라 스페인의 부패 척도가 향후 몇 년간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에서 발생한 부패 사례를 모두 조사했다. 세르비아 시의회의 상장 기업 관리자가 소송을 당한 메르카세비야 사건부터 Diputacion de Ourense의 대표가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수백 가지 계약을 승인해 유죄판결을 받은 발트해 사건 또한 포함하고 있다.

연구를 위한 모든 정보 수집과 검토는 신경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부패의 요소를 밝혀낼 수 있었다. AI를 사용하여 이러한 민감하고 논란이 되는 주제의 연구를 한 것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 연구가 시작되기 전 부패에 대한 주관적 지표가 사용되었으며 투명성 국제기구와 같은 각국 기업 및 국가 분석가의 설문 조사에 기초하여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