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장애인과 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장애인과 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사회의 고령화가 한층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러한 첨단기술은 사회통합을 위한 새로운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실버산업이 더욱 첨단화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노인인구는 712만명으로 2016년보다 34만명 늘어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6%에서 14.2%로 증가했다. 통상 노인 비중이 7% 이상일 경우 ‘고령화 사회’, 14%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또, 작년 전체 가구는 2,017만 가구로 2016년(1,984만 가구)와 비교해 33만가구(1.7%) 증가했다. 더불어 작년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전년(27.9%)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1인 가구주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70살 이상(18%)이 가장 많았고, 30대(17.2%), 20대(17.1%) 순이었다.

장애인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에는 249만 명, 2016년 251만1,000명, 2017년에는 254만6,000으로 연간 1%씩 증가했다.

시각장애인 전용 AI 서비스 ‘소리세상’

LG유플러스와 네이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서비스 ‘소리세상’을 출시했다.

소리세상은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통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일간 주요 뉴스 △3,000여권의 음성도서 △11개 주·월간 잡지 △네이버 ‘오디오클립’ 음성 콘텐츠 2만6,000개 이상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소리세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넓은마을’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한 후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내 시각장애인 전용 사물인터넷(IoT)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브뤼에르 병원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스마트 아파트를 개발 중이다(출처-픽사베이)

독거노인 위한 실버 아파트

오타와에 위치한 엘리자베스 브뤼에르 병원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스마트 아파트를 개발 중이다. 움직임 감지 및 낙상 방지 시스템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곳곳에 장착된 센서들로 독거노인의 움직임을 감지, 생활 패턴의 이상 징후 및 낙상사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활동 센서가 접목된 매트는 거주자의 움직임을 통해 뇌졸중 등 건강 상태 분석도 가능하다.

또, 독거노인들과 말동무 상대가 돼 치메 증세를 조기에 진단하는 AI 로봇 ‘루드비히’도 개발 중이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이 2016년 공개한 이 로봇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다.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말투·목소리·집중력 등을 분석해 알츠하이머 및 치매 증세를 진단한다.

예를 들어 대화할 때 문장과 문장 사이 또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간격이 길어지는 현상을 보일 경우, 루드비히는 특정 언어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보호자나 간병인에게 환자 상태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병세를 조기에 방지한다.

AI 장보기 서비스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와 롯데슈퍼는 KT와 연계해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기가지니, 롯데슈퍼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후에는 TV 화면을 보면서 “찾아줘”, “담아줘”, “주문해줘” 등 대화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기가지니로 주문 가능한 상품은 서울 서초 지역 기준으로 6,000여 개이며, 주문한 상품은 당일 배송(오후 6시 이전 주문 기준)된다.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와 롯데슈퍼, KT는 이 서비스를 통해 외출이 불편한 고객들이 집에서 말로 편리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가사와 육아로 외출이 어려운 주부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에게 쇼핑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