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의 기술 개발이 지속적다(출처-픽사베이)

자율주행차량의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보조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연세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경차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경차에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가 난 것은 국내 최초로, 차량 모델은 기아차의 레이다.

SK텔레콤과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김시호 교수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내장형 차량 센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 등을 경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 했다. 경차는 사량 내 공간이 협소해 자율주행차용 장비를 어려웠기 때문.

더불어, 해당 차량에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드라이브 PX-2)과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조향 제어 장치를 접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 레이 자율주행차는 주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조향 장치를 조정하기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 능력이 진화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기존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 카메라로 얻은 정보를 분석해 주행 차로 정보를 계산한 후 사람이 입력한 제어 값에 따라 조향 장치를 조정했다.

SK텔레콤과 연세대는 임시운행 허가를 발판으로 차량공유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추진한다. 차량공유 고객이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알아서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기술과 자율주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배송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는 5G 통신 모듈을 레이에 탑재해 5G 기반의 V2X(차량통신)와 커넥티드카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 ‘첫걸음’…엔진 진동 통해 차량 진단

최근 현대·기아차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엔진의 진동을 감지해 차량을 진단하는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를 개발했다. 이들은 내년 출시되는 일부 신차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KSDS는 차량에 장착된 진동 감지 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계속 감시한다. 이들 신호 중 엔진 이상으로 인한 진동이 감지되면, 전자제어장치(ECU)가 엔진 경고등을 점등하거나 차량의 출력을 제한하는 안전주행 모드로 진입시켜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신속히 정비 받도록 돕는다.

현대·기아차는 KSDS가 고객 안전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KSDS는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양산 기술이기도 하다.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통해 차량의 소음, 진동, 온도 등을 감지하고 고장을 진단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자율주행은 외부 환경과의 통신 필요성이 높아, 영상인식을 비롯한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다(출처-픽사베이)

자율주행차 네트워크 보안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이더넷’ 기반 자동차 네트워크 핵심 보안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더넷은 근거리 통신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 방식으로 온라인 접속을 위한 일종의 도로다.

자율주행은 외부 환경과의 통신 필요성이 높아, 영상인식을 비롯한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처리가 느린 캔(CAN)이라고 부르는 방식을 사용했다. 대역폭 증가, 통신 미디어 연결케이블 중량, 응용서비스 대응 등을 고려하면 이더넷 도입이 절실하다는 게 ETRI 측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ETRI는 차량용 이더넷 전문회사·소프트웨어 검증회사 등과 손잡고 관련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이더넷 온보드 보안통신, 이더넷 차량 보안 위협 예측·분석·대응, 인 서킷 기반 동적 취약성 진단, 이더넷 기반 차량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 등이다. 무인 자율자동차는 물론 선박·무인비행장치(드론)·로봇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