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은 IoT은 물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통해 농작물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 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양식’과 ‘스마트팜’ 열풍이 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양식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2년 30건에서 2017년 66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국내 양식 생산량은 수산물 생산량의 62%인 231만t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5.3%씩 성장해 왔다. 하지만 어촌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 노동집약적 산업구조 특성 등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위협받는다.

이에 대응하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이 주목받는다.

최근 5년간 스마트양식 관련 출원을 기술 분야별로 보면 수온, pH, 용존산소, 수량 등 수질관리 시스템 관련 출원이 119건(45%)으로 가장 많았다. 양식생물이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만큼 이를 관리하는 기술에 집중하기 때문. 그 외에 시설물 제어시스템 관련 출원 70건(27%), 자동화 시스템 관련 출원 47건(18%), 먹이 공급 장치 관련 출원이 27건(10%)으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양식의 수질관리 기술은 양어장에 수온, 염분, 산소 농도, 조도 등 환경요소 감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생물과 수질 환경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스마트폰에 송신해 원격지에서도 양어장을 상시 모니터링 하거나 정보를 받아 양식장을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IoT 기술을 적용해 양식장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에 구비된 기준정보를 비교하고 양식환경, 성장, 질병, 폐사, 출하, 투약 등의 정보를 데이터화한다.

성장환경정보별 최적의 생육결과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에 따라 최적의 성장환경으로 제어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차세대 농업 스마트팜을 적용하는 농가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팜은 IoT은 물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통해 농작물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 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축산 스마트팜 숫자가 2015년 186개에서 지난해 기준 790개로 증가했다. 이는 2014년부터 정부가 다양하게 진행한 정책을 통해 스마트팜 도입 농가 수가 늘어나고 있는 단적인 증거다.

▲스마트양식의 수질관리 기술은 양어장에 수온, 염분, 산소 농도, 조도 등 환경요소 감지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생물과 수질 환경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출처-픽사베이)

최첨단 양식 기술 ‘상업화’ 진행

노르웨이 기업 ‘살마’는 높이 68m 지름 110m 규모의 차세대 외해양식용 해상플랫폼을 건조하고 이를 노르웨이에서 3마일 떨어진 해상에 배치했다.

양식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위해 플랜트에 2만 여개의 IoT 기반 센서를 장착하고 연어 150만 마리를 사육 중이며, 올해 시험을 거쳐 내년에는 공해 해저에 설치해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KT, ‘스마트팜’ 전국 59개 농가 구축 계획

KT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 무·배추·양파·고추 등 4대 노지채소용 스마트팜을 전국 59개 농가에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KT가 구축하는 노지채소 스마트팜은 농지에 설치한 센서로 기온, 습도, 강우 등 기상 및 토양 정보를 수집한 뒤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을 통해 물 사용량 등 생육 환경을 조절한다. 농민은 직접 밭에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솔루션을 제어하며 농작물을 돌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