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티는 2025년 까지 2조 달러를 넘는 시장 가치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출처-픽사베이)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타운을 설립을 진행하고, AI 통합플랫폼을 적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국내 움직임이 활발하다.

구글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서밋’을 통해 LG전자와 미래 스마트타운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주거단지,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등 국제업무시설 등이 포함됐다.

구글 클라우드 서밋은 구글 클라우드의 최신 업데이트를 개발자,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공식 행사다. 서울에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구글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관련 발표는 없었다.

LG전자와 구글은 앞으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지능형 도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역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협력사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글과 LG전자는 인천 청라 글로벌 G시티 프로젝트에 투자할 의향을 나타낸 바 있다.

양사가 구축하는 스마트타운에서는 교통 카메라가 길을 건너는 아이를 발견하면 해당 교차로에 추가 신호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개별 빌딩 차원에서는 에너지 모니터링, 조명, 온도 조절장치 제어 등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정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IoT 코어에 통합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네스트(Nest) 등 기술을 활용해 홈 기기 간 상호작용을 더욱 세심히 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가전제품에 말을 걸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파악하고 여러 곳에 전화할 필요 없이 제품 수리 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수원시, AI 기술 접목 통합플랫폼 구축

경기 수원시는 AI 기술을 접목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에게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앞으로 통합플랫폼이 제공할 공공서비스 모델 10개를 소개했다.

공공서비스 모델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콜센터 챗봇 서비스 △수원아 걷자! 만보기 서비스 △스마트 맵 서비스 △스마트투어 서비스 △우리 가족 안심 서비스 △각종 공모전 목록제공 △수원시 아이러브맘카페 △시각장애인 보행 경로·위치 제공 서비스 △자원봉사 매칭 서비스 등이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는 노인 등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음성으로 수원시 날씨와 교통 등 정보를 물으면 AI가 음성으로 답을 해주는 서비스다. 또 콜센터에는 AI 챗봇을 도입, 민원인의 상담시간을 예약하고, 텍스트를 주고받으며 직접 상담도 한다.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버스 출발·도착 정보, 날씨·대기 환경 정보, 공공기관 정보 등 수원시가 시민에게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수원시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한 뒤 10가지 공공서비스 모델을 내년부터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국내 움직임이 활발하다(출처-픽사베이)

제주·세종시, 스마트시티 내 자율주행 서비스 사용화 계획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콘퍼런스가 오는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방분권 상징도시인 세종과 제주의 산업분야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양 시·도의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발전방안과 스마트시티 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기조발표에서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지역 여건과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제주도에선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이 산업·문화·관광 등을 융합한 미래형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주의 전기차 글로벌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지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비드 웹 영국 CCAV(Centre for 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 수석 정책 자문위원과 윤용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영국과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정책과 연구개발 사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