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관광이 활성화 되면 길 잃은 여행객이 발생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출처-픽사베이)

IT 업계가 빅데이터와 무인 헬프데스크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관광 산업과 융합된 ‘스마트 관광’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있다.

KT가 중국 계림에서 진행된 ‘12차 유엔 세계관광기구, 태평양 지역 관광협회 관광 트렌드와 전망 포럼’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관광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에 대해 발표했다.

KT는 ‘관광을 위한 미래기술’을 주제로 KT가 자체 개발한 관광 분석 솔루션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통신사는 통화기록으로 유동인구를 분석하지만 KT는 휴대폰과 기지국이 평균 5분 단위로 신호를 주고받을 때 수집되는 LTE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휴대폰 이용자의 움직임 패턴에 따라 상주인구와 비상주인구로 분류하고, 비상주인구의 관광지 방문 횟수와 체류 시간을 고려해 관광인구를 파악한다. KT 관광 분석 솔루션 ‘트립’은 KT 통신데이터와 BC카드 결제 데이터를 이용해 관광지, 축제 기간별 관광객 방문 현황과 관광객의 특성, 체류 기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KT, 보라카이서 ‘스마트 관광’위한 인프라 구축

KT가 필리핀 보라카이 주요 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라카이 주요 관광지인 화이트 비치, 칵반 항구에 관광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 것.

또 칵반 항구에 안면인식까지 가능한 지능형 CCTV, 연간 약 3만5,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했다.

항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의 마녹마녹에는 관제센터를 구축해 칵반 항구에 설치된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관제센터 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전수하기 위한 교육도 앞서 진행했다. 더불어 보라카이 주민을 위해 학교와 병원에도 ICT 솔루션을 제공했다.

발라박 초등학교 교실 1개에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적용해 전자칠판과 태블릿PC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30명까지 최첨단 교실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치리아코 티롤 병원에 제공한 E-헬스케어 솔루션과 원격 초음파 검진 기기 2개를 통해서는 검진결과를 태블릿PC에 설치된 E-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티케팅부터 여행지 맛집, 축제, 쇼핑까지 해결된다(출처-픽사베이)

세븐일레븐, 관광객 위한 ‘스마트 헬프 데스크’ 설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외국인 관광안내 시스템인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는 한국방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발한 24시간 관광 정보안내 무인시스템으로, 주요 관광지와 축제, 쇼핑, 교통, 맛집 등의 정보를 4개국어로 제공한다. 외국어 무료 통화 기능도 있어 관광안내전화 1330 및 인터내셔널 택시 통화가 가능하고 서울시 관광협회 추천 우수 식당 예약도 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인천국제공항, 명동, 이태원 등 외국인이 주로 찾는 지역의 6개 점포에서 내년 3월까지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