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목적지까지 알아서 운전해주는 기술이 개발 중이다(출처-픽사베이)

자동차와 앱이 연동해 유지관리는 물론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서비스가 개발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서울 압구정동 복합문화공간 ‘비트360’에서 통합 모바일 고객앱 ‘기아 빅’(KIA VIK) 출시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기아 빅 앱은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 중고차 처분에 이르는 자동차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차량 관리의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차계부 작성, 정비 이력과 소모품 관리 등의 기능은 물론 보유 차량과 관련된 보증, 리콜 사항 등도 빠짐없이 고객에게 통지한다. 고객이 보유한 멤버십 카드와 포인트 서비스의 활용 안내, 신차 출시 소식·견적 서비스·시승 신청 등 신차 구입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돼 고객이 운전 중 차량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 경우 “가까운 오토큐”라고 말하면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가장 가까운 정비센터를 앱 화면에 띄워준다. 앱의 다른 메뉴들에도 음성 명령으로 접근하고 실행할 수 있다. 차량 관리·서비스 관련 문의를 해결할 수 있는 카카오톡 상담서비스도 탑재됐다.

차량의 이미지를 인식해 차의 특정한 기능이나 부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작동법도 알려주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도 적용됐다. 현재는 스팅어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대상 차량을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해 신차 구매는 물론 정비금액 결제, 앱 내 쇼핑몰 결제 등 다양한 결제도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아 빅은 '레드멤버스'와 'Q프렌즈' 등으로 분산돼 있던 기아차의 고객 대상 앱을 통합하고 기아차 홈페이지, 멤버십 사이트, 각종 제휴 서비스 등을 연동해 고객들이 하나의 아이디(ID)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기아차와 삼성전자는 앞으로 기아 빅이 기본 앱으로 탑재된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특성화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관리도 가능하다(출처-픽사베이)

앱으로 목적지 입력하고 자율주행차 ‘호출’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호출 및 시승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 말부터 올해 말까지 연구비 6억4,000만 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자율주행 승용차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체험행사는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출동해 승객을 태운 뒤 신분을 인증하고 목적지까지 태우고 이동한 뒤 내려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승객을 내려준 자율주행차는 관제 시스템 명령을 받아 다음 승객을 태우러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차장으로 향한다.

카셰어링 전용 소프트웨어·알고리즘이 승객 위치 정보를 파악해 최적 차량을 배차하고, 차량 관제 등을 수행한다. 자율주행차 운전석에는 사람이 앉아 있지만 사람이 핸들을 조작하거나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차량 스스로 자율주행한다.

체험객 100명이 공원 내 주행 구간 약 2.3㎞ 구간에서 체험하며 제네시스 G80, 니로, 아이오닉, K5, 레이 등 5대 자율주행차가 시연한다.

이 프로젝트는 SK텔레콤 컨소시엄(서울대·현대자동차·한국도로공사·쏘카 등)이 자율주행기반 카셰어링 스마트폰 앱, 차량 소프트웨어,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