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은 미래에 무선 헤드셋으로 제작될 수 있다(출처=123RF)

최근 기술 발전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 가상현실(VR) 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업이 그 용도를 다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VR 기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보고 있다.

구글과 삼성 등의 기술 대기업이 모두 VR로 기술 개발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플레이스테이션 VR은 더 많은 헤드셋을 판매했으며 많은 회사가 VR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제 VR 기술 업계는 무선 통신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술 발전은 앞으로 기술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무선 VR 기술의 출현

VR 기술 관련 미디어인 업로드VR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무선 VR 기술이 앞으로 기술의 미래가 될 것이다. 컴퓨터를 위한 무선 스트리밍 시스템이 버추얼링크(VirtualLink)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기 때문. 기술 회사인 퀄컴(Qualcomm)은 무선 설치를 통해 몰입형 증강 현실(AR) 및 VR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칩셋을 선보였다.

퀄컴은 와이파이 지원 칩셋인 QCA64xl 시리즈 802.llay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칩셋은 약 60GHz의 처리 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높은 대역폭을 담당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5GHz 수준의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정용 와이파이는 2.4GHz의 최소 주파수를 사용해 뛰어난 적용 범위를 달성했지만 VR 기술과 고대역폭 응용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무선 디스플레이는 지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퀄컴의 칩셋이 도입되면 대역폭이 늘어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가정용 와이파이의 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QCA6421과 QCA6431은 아직 소비자용 제품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업로드VR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칩셋은 내년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것은 평범한 VR 기술 개발의 한 단계로 보이지만 사실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디지털화 시대가 진전되고 VR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고 대역폭을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퀄컴이 선보일 이 칩셋은 즉각적인 업그레이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코드를 없애기 위한 VR 회사들의 노력

앱리얼이라는 매체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회사가 무선 VR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벌써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단계를 수행한 회사도 있다. 이 회사들 가운데는 인텔(Intel), 쿼크 VR(Quark VR), MIT 투(MIT Too) 등이 있다.

인텔의 프로젝트 알로이(Project Alloy)는 리얼센스(RealSense) 모듈을 결합해 무선 VR 헤드셋을 개발하려는 이 회사의 역량을 보여줬다. 인텔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VR 헤드셋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쿼크 VR은 배터리, 컴퓨터 보드 및 HTC 바이브(Vive)를 사용해 무선 VR 헤드셋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프로토타입은 프로세서를 헤드셋에 연결하는 케이블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무선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사용자가 헤드셋을 쓰고 충분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제공한다.

MIT 투는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MoVR 프로토타입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더 빠른 RF 데이터 링크로 PC 케이블을 대체했다. 이 새로운 프로토타입 시스템은 평균 가정용 와이파이를 벗어나 30GHz에 도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퀄컴과 마찬가지로 가정용 와이파이가 VR 기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원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점차 무선화를 촉진함에 따라 VR 기술 관계자들 또한 시류에 편승해 무선 VR 헤드셋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무선 VR 기술을 활용하려면 와이파이가 VR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VR 전문가들에게 또 다른 장애물이다. 하지만 여러 VR 기업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함에 따라 이 과제 또한 서서히 해결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업계 관계자가 VR의 미래에 대해 의심을 표명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VR의 미래도 가상으로 유지되나

VR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성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VR의 미래는 여전히 희미하다. CCP 게임즈(CCP Games)의 CEO 힐마르 페투르슨은 "VR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VR 기술이 기대한 것보다 그다지 많은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 VR 기술에만 의존한다면 회사가 좌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페투르슨은 “CCP 게임즈가 이런 이유 때문에 VR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회사가 VR 기술에 더욱 집중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VR이 시장에서 어떤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대중들로부터 얼마나 관심을 받을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VR 기술은 게임 분야에서 상당히 수익성 있는 구성 요소이지만, 다양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선가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또한 VR 기술에 관심이 있는 업계 연구진이 더욱 실용적인 VR 기술 활용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업계에서 VR 기술의 잠재력이 계속해서 발휘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선 VR 기술이 등장했을 때 게임 업계가 VR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개발을 촉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VR 기술은 현재 다른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에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게임 분야에서는 그다지 많이 발전하지 못했다(출처=123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