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많은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운 및 운송 회사에 유익하다(출처=게티이미지)

오늘날 해운 항만은 선박이 화물을 적재하거나 하역하는 장소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다. 항만의 역할은 그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최근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항구 인프라에서 벌어지는 신속한 데이터 교환에 주목하고 있다. 항만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트래픽은 다른 요소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항구의 작업은 더더욱 '스마트'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하면 항구가 훨씬 더 민첩하고 효율적인 공간이 된다. 이에 따라 고객 및 고객을 관리하는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두터워진다.

빅데이터 분석은 해운 업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전술, 운영, 전략적 기능 전반에 걸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운 회사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들은 이 정보를 저장 및 평가하면서 앞으로 더 나은 운영을 위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이런 데이터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고려한다.

빅데이터는 해운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

과거에 항구 및 해운 회사는 창고 및 유통 시스템과 같은 기존 소스에서 거대한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데이터 교환 방식을 사용했다. 빅데이터 기술은 이러한 관행을 변화시켜 회사가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등이 포함된 어마어마하게 큰 데이터 세트를 훨씬 더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빅데이터 옵션을 이용해 선박 회사는 운행 비용 정보를 검토하고 한 노선을 다른 노선과 비교해 이동 경로를 짤 수 있다. 또 데이터 기술을 이용하면 해운 회사나 부두의 컨테이너 트럭 운영자 등은 최대한의 레버리지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세이프티포시(safety4sea)라는 웹사이트에 게재된 '바다에서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빅데이터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해운 업계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빅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하이로(HiLo)라고 불리는 빅데이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예측 모델링 도구다.

영국 챔버 앤 셸(Chamber and Shell)의 부사장 그레이엄 헨더슨 박사는 영국 해운 업계에 더 많은 안전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 해운 업계는 평균적인 영국 노동자의 20배, 건설 노동자의 5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사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이에 대한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것이 바로 하이로 같은 안전 시스템이다.

하이로는 해운 업계에 발생하는 위협적인, 혹은 위협적이지 않은 사고 안전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특정 영역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이 시스템은 셸과 머스크(Maersk), 로이드선급협회(Lloyd’s Register)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해운 업계에서는 연료 소비 및 이동 경로를 합리화하는 것이 오늘날 연료 동력 선박을 이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연료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필수 요소는 바로 운영 효율성이다. 선박 이동 경로나 항구가 운영을 최적화하려면 선박 및 소유권 등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올바른 해상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야 한다. 이로써 선박, 선박 소유자, 조선업자, 회사, 항구, 노선 세부 사항 등이 잘 맞물릴 수 있다.

다양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이용해 운영 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식별한다면 만약 심각한 비상 사태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운송업자 또는 항구가 적절한 보호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모든 해운 회사는 선박 함대, 보유 선박들의 성능 및 유지 보수 기록을 식별하는 효과적인 선박 관리 시스템이 필요로 한다. 이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각 선박의 특정 위치에 센서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의 성능을 이해하고 평가해야 한다.

선적화물 추적은 많은 운송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영이다. 해마다 폭풍이나 해적들의 약탈 행위, 거대한 파도 등의 원인으로 인해 운송 선박들이 컨테이너를 잃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운송 업체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다. 해운 업체가 센서 및 추적기를 이용해 선적 컨테이너를 추적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화물이 어디로 떨어졌는지, 혹은 선적 전에 항구에서부터 화물이 누락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해운 산업계에서 이용되는 빅데이터의 미래

해운 업계에서 이용되는 빅데이터의 미래는 앞으로 이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산업계에 속한 관련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공유되는지에 달렸다. 데이터 공유 솔루션은 항구가 선박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다양한 출처에서 나온 데이터를 모으고, 결합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업계의 가장 큰 도전은 이제 많은 해양 산업 업테들이 생산한 모든 정보를 중앙 집중화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 능력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획일적인 데이터 플랫폼을 모든 선적 작업에 활용한다면 해운 산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공유 솔루션을 사용하면 선박이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배송 정보가 항구에 전달된다(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