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먼트와 대교인베스트먼트 70억 원 투자
AI 개발자 양성과 교육 발전·서비스 확장 추진 예정
하고 싶은 연구 마음껏 하는 문화로 국제 성과 이뤄
AI 혁신학교 아이펠, 지역 편차 없는 교육 제공 노력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사진=모두의연구소)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사진=모두의연구소)

모두의연구소(대표 김승일)가 KB인베스트먼트와 대교인베스트먼트로부터 7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공지능(AI) 개발자 양성과 커뮤니티 서비스 확장, 인재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설립된 커뮤니티 기업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연구 문화와 연령·학벌 등에 차별 없는 AI 교육으로 국내 AI 발전과 인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2021년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프로젝트와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하고 싶은 연구 주제를 밝히면 해당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랩(Lab)을 만든다. 연구 주제는 제한이 없다. AI, 블록체인,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랩이 존재한다. 자유롭게 이뤄진 연구는 AI 국제 학회(NeurIPS, CVPR 등)에 소개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AI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모두의연구소는 연구계의 에어비앤비"라고 비유했다. 그는 "에어비앤비는 호텔급 숙소는 아니지만, 누구나 쉽게 숙박을 할 수 있는 것을 지향한다"면서 "우리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연구 결과물 등을 목표로 하지 않지만, 누구나 쉽게 연구를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모두의연구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차별 없이 누구나 평등한 AI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AI 혁신학교 아이펠(AIFFEL)을 설립했다. 설립 2년 만에 서울, 대전, 인천,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8개 캠퍼스로 확장되어 지역 편차 없는 AI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이지석 아이펠 교장은 "아이펠의 존재 이유는 'AI 교육의 대중화'"라며 "주변에 AI 교육기관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교육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의연구소는 지난해 10월 '2021년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 (사진=모두의연구소)
모두의연구소는 지난해 10월 '2021년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 (사진=모두의연구소)

모두의연구소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개발자 양성, 커뮤니티 서비스 확장, 각 교육 프로그램의 홍보 지원 등에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이번 투자 선정에 대해 "AI와 관련한 연구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분야뿐 아니라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하는 모두의연구소만의 열정과 상생의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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