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텍스트 투 숍'에 배터리를 주문하는 모습 (사진=월마트) 
월마트의 '텍스트 투 숍'에 배터리를 주문하는 모습 (사진=월마트) 

미국의 거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물건을 주문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크크런치와 US선 등은 월마트가 지난 12월 '텍스트 투 숍'이라는 AI 기반 챗봇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최근 휴대폰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이를 알리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텍스트 투 숍은 사용자가 챗봇과 대화 형식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 및 배송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 쇼핑 도우미 서비스다. 구매자의 과거 이력과 연결, 품목을 쉽게 재주문할 수 있으며 챗봇이 쇼핑 팁까지 주는 것이 특징이다.

테크크런치는 대화형 상거래나 텍스트를 통한 쇼핑 분야에 지난 몇 년간 많은 기업이 뛰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챗GPT 같은 AI 쇼핑 에이전트가 올해 유행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 월마트는 관련 전문가를 영입, 내부 개발을 완료하고 1년간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과 협력, 애플 맵에서도 쇼핑 챗봇 연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크크런치는 텍스트 투 숍이 쇼핑 편리를 더해주기 위해 출시됐지만 인간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에는 아직 서투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존 앱 및 웹을 통한 주문보다 더 시간이 걸린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마트 측은 "고객에게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최적화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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