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붐 타고 떠오르는 신종 직업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생성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새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생성 AI 도구에 입력하는 명령글인 프롬프트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내는 직업이다.

이를테면 'GPT-3' 같은 대형언어모델(LLM)로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할 때 LLM이 올바르게 작동하고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조작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또 '달리'나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 AI 도구로 원하는 그림을 얻을 수 있는 프롬프트들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최근 연봉 33만5000달러에 이같은 역할을 해 줄 프롬프트 엔지니어 일자리를 공개 모집했다고 전했다.  공고에는 '창의적인 해커 정신과 퍼즐 해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을 첨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톤 어린이 병원도 건강 관리 데이터 분석을 위한 스크립트 작성 업무를 전담할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 법무법인 미쉬콘 드 레야은 법률 업무 정보를 제공할 ‘법률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또 프롬프트를 판매하는 프롬프트베이스에는 700명의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공급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서 사이트인 피버에서는 AI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9000개 이상의 프롬프트 목록을 판매하고 있다.

프롬프트베이스의 벤 스트로크 설립자는 2021년이후 25000개 계정에서 프롬프트 매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프롬프트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면서 숙련된 엔지니어와 일반인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도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나미는 최근 보도에서 '랭체인(LangChain)’이라는 도구를 소개하면서 LLM에 입력하는 프롬프트 관리를 자동화한 6개의 모듈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널리 사용되는 'GPT인덱스'도 소개했다. 개발자가 외부 데이터를 GPT-3 같은 LLM에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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