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독스·스프레드시트 등에 생성 AI 도입
기업 AI 모델 구축 및 앱 생성 AI도 지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생산성 도구에 생성 인공지능(AI)을 통합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발표에 앞서 선수를 쳤다.

구글은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생산성 제품군에 챗GPT와 유사한 생성 AI를 통합하는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생성 AI가 통합된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지메일'에서 이메일 초안 작성 ▲‘독스’에서 문서 작성 및 수정 지원 ▲‘스프레드시트’에서 수식 생성 자동 완성 및 수식 생성, 상황별 분류 ▲‘미트’에서 배경 생성 및 노트 캡처 ▲‘슬라이드’에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및 비디오 생성 ▲’챗’에서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워크플로우 활성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공식 출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이는 16일로 예정된 MS의 행사와 흡사한 내용이다. MS의 'AI와 함께하는 일의 미래(Future of Work with AI)' 행사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참석해 워드, 팀즈, 아웃룩 등 오피스 제품군에 결합될 오픈AI의 생성 AI 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오랫동안 실시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기술의 선구자였다. 다음 단계는 실시간으로 작업하는 AI 협력자가 사용자를 지원하여 함께 작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업 설명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서의 생성 AI (사진=구글)
작업 설명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서의 생성 AI (사진=구글)

이번 생성 AI의 도입으로 구글 사용자는 글쓰기에 AI의 도움을 받게 됐다.

예를 들어 간단한 프롬프트로 맞춤형 채용 공고를 작성하거나 행사 초대장을 작성할 수 있다. 새로운 직장에 지원하거나 새 공급업체에 이메일을 쓸 때 더 공식적인 어조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 회의에서 휴대폰에 몇 가지 주요 항목을 적어두고 팀과 공유하기 위해 정리된 문서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미트는 화상 회의에서 자동으로 회의록을 만들고, 슬라이드에서 텍스트에서 필요한 이미지, 오디오 및 비디오를 자동 생성해 완전한 프리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다.

메모를 공식적인 형식의 이메일로 생성해주는 지메일 기능 (사진=구글)
메모를 공식적인 형식의 이메일로 생성해주는 지메일 기능 (사진=구글)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는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생성 모델 AI 도구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회사의 관리형 기계 학습 플랫폼인 ‘버텍스 AI(Vertex AI)’를 지원하는 기능과 기업 사용자가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생성 AI 앱 빌더(builder)’가 포함됐다.

버텍스 AI를 통해 기업은 구글의 기반 모델을 사용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 초기에는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에는 오디오 및 비디오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운 생성 AI 앱 빌더를 사용하면 API를 통해 봇, 채팅 인터페이스, 검색 엔진, 스마트 비서 등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LLM(대형 언어 모델) ‘팜(PaLM)’의 API를 출시, 채팅은 물론 요약 및 분류를 포함한 텍스트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자에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개발자가 맞춤형 AI 모델을 미세 조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AI의 응답에 적합한 프롬프트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인 ‘메이커스위트(MakerSuite)’도 공개했다. 메이커스위트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원하는 응답을 얻을 때까지 초기에 AI에 제공하는 텍스트를 조정하고 코드로 내보낼 수 있다.

생성 AI 기반 워크스페이스 (영상=구글)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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