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서버에서 운영...대화 내용 유출 우려 원천 차단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프라이빗 챗GPT'를 내놓는다.

디인포메이션은 2일(현지시간) MS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상반기 중에 기업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챗GPT 도입을 꺼리는 기업들을 위해 아예 데이터를 별도 공간에 보관하는 기업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챗GPT에 기업 내부 정보를 입력하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챗GPT의 이용을 제한하거나 아예 막는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월마트, 아마존, JP모건, MS 등은 '챗GPT 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삼성전자도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내부에서 챗GPT 같은 AI도구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오픈AI는 챗GPT를 이용자의 채팅 내용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비공개 모드'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사용자가 공개 여부를 선택하도록 한 기능이다.

MS는 아예 데이터 저장 공간을 분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애저' 클라우드에 다른 고객과 격리된 전용 서버에서 챗GPT를 실행하도록 해 데이터가 공유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같은 격리된 챗GPT 버전을 실행하고 사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디인포메이션은 10배 정도 비쌀 것으로 예측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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