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 개학이 늦어지고 있다. 오는 9일 이후에나 순차적으로 개학할 예정이다. 그마저도 온라인 개학이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자연히 재택근무 또는 온라인 수업에 활용할 화상회의 및 온라인 강의 솔루션을 활용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 적합한 온라인 강의 솔루션은 뭐가 있을까. 또 우리 회사에서 쓸만한 화상회의 시스템은 뭘까.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 및 화상회의 솔루션을 찾아보았다. 

다양한 원격강의, 재택근무 솔루션 비교
주요 원격강의 및 화상회의 솔루션

그동안 세계 화상회의 시장은 MS의 '스카이프(Skype)'가 주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 모바일 앱 조사업체 앱토피아(apptopia)가 지난 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줌 클라우드 미팅(zoom cloud meeting)'이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등에서 인기순위 1위로 올라섰고, 스카이프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줌 미팅을 사용하는 모습(사진=ZOOM 미디어킷)
줌 미팅을 사용하는 모습

줌의 가장 큰 장점은 웹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별도 설치할 필요없이 웹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회의실을 개설해 공유만 하면 되니 갑작스레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기업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어린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장점이다. 

확장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관리자는 참가자 영상과 음성을 자유자재로 켜고 끌수 있다. 또 음소거 상태에서 ‘손들기’ 버튼을 눌러 발언권을 얻을 수도 있다. '교육용 줌'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스터디나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의 원격강의에 적합한 솔루션도 있다. 또 기업이나 연구소의 프로그래밍 개발 또는 사업기획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의 기획회의 등 다양한 수준의 요구에 맞는 화상회의 솔루션도 적지 않다.

구글 클래스룸(사진=셔터스톡)
구글 클래스룸(사진=셔터스톡)

구글의 '클래스 룸'은 이름 그대로 원격강의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교사와 학생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면서 동시에 학습관리시스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교사는 과제를 만들어 올리고, 학생은 질문을 올릴 수 있다. 웹기반이라 별도 설치과정이 필요없다.

클래스 룸을 이용하려면 기업용 유료계정 'Gsuite'가 필요하다. Gsuite는 유료서비스지만 교육기관은 인증을 거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절차가 간단하지 않아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한다.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관리자가 방을 개설하면 생성되는 코드를 참여자가 입력하는 것만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다. 화상회의가 필요하면 구글 행아웃미트(Hangoutmeets)을 연동하면 된다.

그루미의 '그루미' 활용 모습
'구르미' 활용 모습

국산 솔루션 가운데 화상 스터디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는 구르미의 '구르미' 솔루션을 꼽을 수 있다. 화상으로 필기화면을 공유하거나 마치 시험을 보듯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화상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자연의 소리를 들려줘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완화해주는 화이트 노이즈 기능도 제공한다. 학습 심리 검사와 상담도 제공한다. 오픈 스터디 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스터디방을 찾아 참여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리모트미팅의 AI회의록(사진=리모트미팅 홈페이지)
리모트미팅 AI 회의록

알서포트의 '리모트 미팅'도 유용한 국산 솔루션이다. 외산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음성 문자 변환 기술을 사용해 AI 대화록이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AI모드를 끄고 화상회의 화면에 회의록을 별도로 띄워 놓고 회의 참여자가 공동으로 작성할 수도 있다. 최대 3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현재 말하고 있는 참석자 영상을 큰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회의를 많이 하는 기업에게 유용하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강의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26일부터 이달 말까지 무료로 서비스한다. 교육기관과 관공서는 물론이고 공공기관과 기업에도 무료로 제공한다.

두레이 프로젝트 화면(사진=두레이 홈페이지)
두레이 프로젝트 화면

네이버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도 있다. 5년 동안 개발한 끝에 지난해 9월 발표한 제품이다. 협업 도구 ‘두레이’와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로 구성했다.

재택근무에 최적화 된 솔루션은 ‘두레이’다. 네이버 플랫폼이라는 점을 무기로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 3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 프로그램을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협업에 활용할 수 있다.

깃허브(GitHub), 비트버킷(Bitbucket), 젠킨스(Jenkins) , IFTTT(IF This Then That)등과 연동할 수 있고, 그 외의 서비스는 훅을 활용해 확장할 수 있다.

파파고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과 슬래시(/)로 명령어를 만드는 ‘슬래시 커맨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슬래시 커맨드는 슬러시를 입력후 명령어를 입력해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자동화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신져에 '/Invite @member'를 입력하면 해당 팀원을 초대한다.

봇과 API등 다양한 연동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 6명까지 동시에0 화상 통화를 할 수 있다. 화상 연결 시 PC 화면 공유 및 화이트 보드 기능이 있어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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