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아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AIㆍ빅데이터 기반 연구개발(R&D) 사업 지원 경쟁률이 지난해 R&D 사업 평균 지원 경쟁률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올해 신규 도입한 'AI 기반 고부가 신제품 R&D 사업’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R&D 사업' 지원자 경쟁률이 각각 12:1과 10:1을 기록, 지난해 중기부 R&D 사업 평균 지원자 경쟁률 4.4:1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두 사업은 중기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D.N.A(Data, Network, AI)분야의 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인 사업이다.

'AI 기반 고부가 신제품 R&D 사업'은 중소기업이 생산 중인 기존 제품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75개 과제에 대해 약 155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R&D 사업'은 중소기업이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최대 2년간 총 50개 과제에 약 26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에 접수된 과제 중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 과제'와 'AI 로봇 개발', '질병 예측ㆍ진단 과제', '비대면 서비스 과제' 등이 포함돼 코로나19 이후 경제 변화에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된 과제가 국민 눈높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R&D 국민평가단' 제도를 도입해 전문가 평가와 함께 R&D 평가 과정을 모니터하고 신청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R&D 기업부담 경감조치'에 따라 두 사업에 대한 기업부담금을 30%에서 20%로 인하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코로나19는 일상 및 직장 생활의 변화를 가져왔고, AIㆍ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하며 "AIㆍ빅데이터 기반 R&D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국민이 직면한 사회 문제가 많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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