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신비전 전문업체인 코그넥스가 국내에 딥러닝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에서 딥러닝 사업을 위한 연구 발판을 구축한 뒤 이를 토대로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민수 코그넥스코리아 전무는 "한국을 R&D 허브로 삼아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 시장에 ‘딥러닝 솔루션’ 도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그넥스가 지난해 10월 23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해 국내 딥러닝 비전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수아랩을 전격 인수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딥러닝 기업 비디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머신비전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제약 및 식음료 분야에서 매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조직 확대와 영업 및 마케팅 전략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 및 컨퍼런스 등 행사에 적극 참여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삼성, LG 등 굵직한 기업고객이 많은 국내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비전프로 비디'를 출시했다. 비전프로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위치, 검사, 분류를 하는 공장 자동화 장비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광학식 문자 인식으로 복잡한 글꼴 학습 훈련을 거치지 않아도 표준 텍스트를 판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산업용 스마트 카메라 '인사이트 D900'도 내놓았다. 딥러닝 이미지 분석 솔루션 '코그넥스 비디'를 탑재해 광학문자인식(OCR)과 조립 검증 및 결함 감지를 비롯해 인라인 검사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한편 코그넥스는 1981년 설립 이후 200만대 이상의 머신비전 제품을 출하, 60억 달러(한화 7조15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머신비전 전문 글로벌기업이다. 매년 매출의 15% 가량을 R&D에 투자하는 기술 기업으로 국내를 포함해 2개의 딥러닝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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