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호 투자 개시
자율주행차 분야 반도체 제조업체에 15억원 투자
다음 투자 기업 물색하는 IR 컨퍼런스 개최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성한 1000억원 규모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투자가 시작됐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자율주행차 분야 반도체 칩 제조사에 15억원 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추가 투자 대상 선정을 위한 ‘반도체 IR 컨퍼런스 2020’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투자를 진행한 A사는 차세대 차량 내 통신 규격과 표준을 만족하는 반도체 칩 및 설계자산 개발에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산업부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성장금융이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지난 6월 지유투자, 피앤피인베스트먼트를 하위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추가 투자는 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통신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반도체 IR 컨퍼런스 2020’에는 세미파워렉스, 씨자인, 알티엠, 에이플어스, 예스파워테크닉스, 지앨에스, 파워큐브세미 7개 기업이 참여해 비전과 장점을 소개했다. 반도체 분야 AI 활용 기업,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다.

투자자는 반도체 펀드를 운용하는 10여개 벤처캐피털이 참여, 개별 투자 상담에 이어 자금 조달 방안 컨설팅을 진행했다.

최종 투자 여부는 벤처캐피탈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정보로 향후 기업별 선별 심사를 진행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시스템반도체 상상펀드 투자 1호 개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민간 투자가 시작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 펀드가 중소·중견 팹리스 스케일업(Scale-up)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후속 투자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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