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견, AR 고글 쓰고 원거리 명령에도 임무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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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견, AR 고글 쓰고 원거리 명령에도 임무 ‘척척’
  • 입력 2020-10-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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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증강현실)로 시각신호 반응 유도 등 원거리 지시 가능
아직 초기 시제품 단계…추가 연구 개발 진행 중
미 ‘커맨드 사이트’사 개발, 미 육군 연구소(ARL) 관리
(사진=COMMAND SIGHT / US ARMY).
(사진=커맨드 사이트(COMMAND SIGHT)사 / 미 육군).

검은 털빛의 로트와일러가 코 위에 스키 고글처럼 보이는 케이블 달린 장치를 쓰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활용 영역이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미 육군의 군견들까지 AR 고글을 쓰고 훈련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미군이 원거리에서도 전투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고안된 군견용 AR 고글을 선보였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기술은 미국 시애틀 소재 ‘커맨드 사이트(Command Sight)’라는 회사가 개발해 미 육군 연구소(ARL)가 관리하고 있다.

현재 전투 배치에서 군인들은 통상 동물들에게 손 신호나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해 지시를 내리는데,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때에나 가능하다. 그런데 AR 고글이 상용화될 경우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근거리에 있을 필요 없이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군견에게 폭탄물 탐지 등의 정찰을 지시할 수 있다는 게 미군의 설명이다.

군견은 AR 고글을 통해 시각적 지표를 보고 특정 장소로 가거나 시각 신호에 반응하게 된다. 이 때 군견 담당 군인은 원격 비디오 피드(feed)로 개가 보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어 AR 고글을 이용해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진=COMMAND SIGHT / US ARMY).
(사진=커맨드 사이트(COMMAND SIGHT)사 / 미 육군).

ARL 수석연구원인 스티븐 리 박사는 ”AR 기술은 개들에게 명령과 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될 것“이라면서 ”군견과 군인 간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군견이 고글을 쓰는 것 자체는 이미 보호용으로 착용해왔기 때문에 특이할 것도 없다. 하지만 AR 시스템을 접목한 것은 새로운 시도다. AJ 페퍼 커맨드사이트 창업자 겸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연구 단계”라면서도 “그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AR 고글은 유선 형태의 초기 프로토타입이다. 커맨드 사이트는 향후 이 시제품의 무선 버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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