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클린업'과 협력해 쓰레기 자동 탐지 나서
머신러닝 활용해 해양 쓰레기 건져내 바다 청소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인터셉터 배치

드루 윌킨슨 MS 패리리걸(준법조인)은 두 차례 끝장토론에 참여한 끝에 오션클린업의 인터셉터가 강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집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었다. (사진=오션클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바다와 강 쓰레기 수거를 지원한다.

또한 자동 쓰레기 수거장치 ‘인터셉터’를 언제,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 지 정하는 데 머신러닝 기술을 지원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비영리기관 ‘오션클린업’이 MS의 머신러닝 기술을 무인 바지선 인터셉터에 도입해 자동으로 해양 쓰레기를 건져 올리고 식별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루 윌킨슨 MS 패러리걸(법률보조 사무주임)은 2018년 오션클린업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용해 적은 비용으로 쓰레기를 탐지하고 실시간 감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대한 컴퓨터 자원을 보유했다”며 “MS 끝장토론 행사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오션클린업은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끝장토론(해커톤) 행사에 참여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협력해 특정 프로젝트 관련 혁신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려 했다.

MS 임직원은 두 차례 끝장토론에 참여한 끝에 오션클린업의 인터셉터가 강에 떠다니는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수집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었다. MS와 협력하기 전에는 오션클린업 담당자 한 명이 직접 쓰레기 파편 이미지를 표시, 식별했는데 이는 비효율적이고 지루한 과정이었다.

MS 해커톤 행사 이전에만 하더라도 매일 1만 1000파운드(약 5000kg)에 달하는 쓰레기가 해안 시설에서 수동으로 분류됐다.

오션클린업은 MS와 플라스틱, 쓰레기 이미지를 공유했다. MS는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해 강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나뭇잎 잔해 식별을 자동화했다. 이제 두 조직은 바다에도 비슷한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고 있다.

바다에 있는 선박도 비슷한 쓰레기 수거 방법을 갖고 있고 내용물 확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부두에 잔해를 다시 가져다 놓는다. 오션클린업은 비영리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수집한 플라스틱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션클린업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인터셉터를 배치됐으며 향후 5년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 1000여 개에 인터셉터를 도입해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기를 바랬다. 각 인터셉터당 무게는 50톤에 달하며 약 5만 리터에 달하는 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다.

단체 설립자 보얀 슬랫은 2013년 태평양 거대 쓰레기 대에 산적한 쓰레기를 청소한다는 목표로 오션클린업을 만들었다. 오션클린업은 창립 이래 바다에 쓰레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S와 협력하기 전에는 오션클린업 담당자 한 명이 직접 쓰레기 파편 이미지를 표시, 식별했는데 이는 비효율적이고 지루한 과정이었다. (사진=오션클린업)
MS와 협력하기 전에는 오션클린업 담당자 한 명이 직접 쓰레기 파편 이미지를 표시, 식별했는데 이는 비효율적이고 지루한 과정이었다. (사진=오션클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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